실시간 랭킹 뉴스

대표팀 떠난 이용대 "불러준다면 갈 준비는 되어있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이용대가 7일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요넥스 배드민턴단 입단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요넥스 코리아 제공)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한국 배드민턴 간판스타 이용대가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내준 이용대지만 나라가 부른다면 언제든 힘을 보태겠다는 다짐이다.

7일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이용대의 요넥스 배드민턴단 입단식이 열렸다. 10년간 삼성전기에서 선수생활을 한 이용대는 하태권 감독이 있는 요넥스로 팀을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용대는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라 생각한다"며 "팀에 하 감독님도 있기 때문에 선수 생활을 오랫동안 하지 않을까 싶다"는 말로 입단 소감을 밝혔다.

2016년은 이용대에 많은 일이 있었던 한해였다. 대표팀 일원으로 리우 올림픽에 참가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메달을 향한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그리고 올림픽 이후에는 국가대표팀 은퇴도 선언했다.

2003년 최연소 국가대표 상비군 발탁으로 대표팀과 연을 맺은 이용대는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2012 런던 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 등 한국 배드민턴 역사에 큰 업적을 남겼다.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용대지만 완전한 은퇴는 아니다. 그는 "리우 올림픽 참가 이전부터 대표팀으로 치르는 마지막 대회라 생각했다. 여러 이유도 있지만 후배들에 기회를 열어주고 싶어 대표팀 은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하고 "불러만 준다면 들어갈 준비는 되어있다. 다음 올림픽은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잘 준비한다면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10년간 몸담은 삼성전기와 이별도 택했다. 2007년 1월 삼성전기에 입단했던 이용대는 2016년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삼성전기는 이용대를 잡기 위해 협상을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그리고 이용대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요넥스로 둥지를 옮겼다.

이용대는 이적 배경에 대해 "팀을 옮길 당시 많은 생각을 했다"며 "지금도 부족하고 잊고 있었던 부분들을 하태권 감독님이 잘 알려줄 것이라 생각해 요넥스로 왔다"고 설명했다. 하 감독과 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코치로 선수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올해 역시 바쁜 일정을 보낸 이용대다. 그는 지난달 인도의 배드민턴 리그인 프리미어 배드민턴 리그(PBL)에 진출했다. 국내 리그와 달리 배드민턴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해외 리그에서의 활동은 이용대에게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용대는 "해외 리그는 선수로서 부러울 정도로 시설이나 마케팅, TV 광고가 너무 잘 되어 있다. 항상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많은 팬도 경기장을 찾는다"며 "그래서 더 운동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생겼다. 우리나라도 그런 문화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용대는 요넥스 배드민턴단에 합류했지만 해외 리그 일정을 계속해서 이어갈 생각이다. 그는 "첫 번째는 국내 리그에 포커스를 맞춰 활동할 계획이다"라면서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해외 리그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기회가 된다면 골든그랑프리에도 나가고 싶다"고 향후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