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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안희정, 얼굴도 생각도 매력적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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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자에 관심 가져줘 '감사'… 정치색 질문에는 재치있게 응수

방송인 홍석천이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열린 '이웃집 찰스' 1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KBS 제공)

 

방송인 홍석천이 최근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대선 출마 출정식에 함께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이웃집 찰스' 100회 특집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MC 최원정 아나운서, 방송인 홍석천과 패널인 파비앙, 이병용 PD가 참석했다.

홍석천은 지난달 22일,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대선 출마 출정식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안희정과 함께 바꿉시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안 지사의 대선 출마 자리에 참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는 "안 지사가 저희 고등학교 직속선배다. 주변 선배님들이 워낙 부탁을 많이 했다"며 "'제 표는 어디에 갈지 모른다는 상황에서 질문하고 인사하는 걸로 약속하고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와 홍석천은 남대전고등학교 동문이다.

홍석천은 "만나 보니 굉장히 매력적으로 잘생겼다는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로 말씀을 잘하신다. 생각도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것까지는 느끼고 왔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학연이 있다고 해서 제가 (안 지사를 대선 후보로) 밀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제 마음은 아직 안 열었다. 어떤 후보여도, 어떤 좋은 정책으로 나라를 더 좋게 만드는 후보가 있다면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석천은 다만 안 지사가 정치권에서 좀처럼 드러내기 어려운 '소수자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 감사하다는 뜻을 표했다.

그는 "'이웃집 찰스'도 사실 소수자(한국 땅에 온 외국인들)를 위한 프로그램이지 않나. 그래서 저도 보람과 사명감을 갖고 하고 있다. 그런데 (안 지사가) 소수자들, 이 사회에서 소외된 분들한테 관심 가져줬다는 데 굉장히 감사하고 그 용기에 박수드리고 싶어서 찾아간 것"이라고 전했다.

안 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인 만큼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연결 짓기에는 "저는 전혀 정치색은 드러내지 않지만 날카로운 발톱은 숨기고 있다"고 재치있게 응수했다.

앞서 홍석천은 '안희정과 함께 바꿉시다'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 참여해, 성소수자들의 정체성을 존중한다고 밝힌 안 지사 인터뷰를 보고 울었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7. 1. 23. '성소수자' 홍석천 울린 '민주주의자' 안희정의 신념)

홍석천은 이날 "저처럼 사회에서 약자로 지내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게 정치인으로서는 표 계산법으로 하면 손해인데 똑똑하신 선배님이 왜 굳이 그런 발언을 하셨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안 지사는 "어떠한 경우라도 다양한 각각의 개성이 차별이라는 폭력 앞에 서 있는 것을 막고 싶다"며 "이것이 제가 가지고 있는 민주주의자로서의 신념"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5분에 방송되는 외국인들의 한국 정착기 KBS1 '이웃집 찰스'는 오는 7일 100회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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