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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의 짧은 임기, 외국인 코치 무산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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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외국인 코치 선임을 최우선 목표로 했던 축구대표팀이지만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1년 6개월의 짧은 임기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황진환기자

 

결국 외국인 코치 선임이 무산된 이유는 ‘짧은 임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설기현 성균관대 감독이 코치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설기현 감독은 이달 통영에서 열리는 춘계대학축구연맹전까지 성균관대를 지도한 뒤 대표팀 코치로 합류한다.

당초 외국인 코치를 선임할 계획이던 대한축구협회는 두 명의 후보를 두고 저울질하다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해 국내 지도자 선임을 결정했다. 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설기현 코치의 선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세 명의 후보 가운데 설기현 코치가 첫 번째 카드였다”고 설명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과 외국인 코치 영입 목록을 작성했고, 최종적으로 독일과 스위스 출신의 지도자 두 명을 정해 접근했다”면서 “두 명 모두 연령이나 경험이 많은 지도자”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왜 외국인 코치와 협상은 불발됐을까. 이 기술위원장은 ‘짧은 임기’를 계약 협상 불발의 이유로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두 명 모두 슈틸리케 감독과 계약기간을 같이 가야 한다는 점에서 계약 진행이 안됐다. 올 3월부터 러시아월드컵 본선이 끝나는 1년 6개월 정도의 짧은 계약기간이 외국인 코치의 영입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면서 “그래서 한국인 코치 선임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설기현 코치는 과연 어떤 조건을 충족했을까.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 분석관이 수비수 출신이기 때문에 가급적 미드필더나 공격수 출신, 그리고 감독 경험이 많지 않은 지도자를 원했다”고 소개했다.

선수나 지도자나 대표팀의 러브콜을 받는 것은 분명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설기현 코치는 이미 성균관대를 이끄는 감독이었다는 점에서 걸림돌이 있었다. 이 부부분은 외국인 코치의 선임이 무산된 이유와 같았다. 외국인 코치에게는 짧아서 문제가 됐지만 성균관대는 짧아서 오히려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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