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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1도움' 구자철, 3-2 역전승 일궈낸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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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풀타임 활약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이 1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3-2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사진=아우크스부르크 트위터 캡처)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이 1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지동원도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5일(한국 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브레멘과 홈 경기에서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지구 특공대' 지동원과 구자철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만끽했다.

극적인 역전승은 구자철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구자철은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동점 골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발로 방향을 바꾸는 감각적인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지난 9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 이후 골 맛을 보지 못했던 구자철은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시즌 3호이자 리그 2호 골이다.

구자철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정규시간이 모두 흐르고 추가시간으로 주어진 3분도 끝나가는 상황. 구자철의 발끝이 다시 한번 빛났다.

구자철은 브레멘 진영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공의 소유권을 가져온 뒤 문전으로 파고들던 파울 보바디아에 깔끔한 로빙 패스를 넣었다. 보바디야는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지만 한 차례 바운드된 공이 수비 뒤로 흐르자 재빨리 슛으로 연결했다.

보바디야의 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문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고 아우크스부르크는 승리를 낚았다. 역전의 발판과 승리의 마침표 모두에 구자철이 개입됐다.

시즌 19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경기 최다 골이 2골에 불과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활약 덕에 시즌 첫 3골 이상을 기록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전 13위에 올라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24점(6승6무7패) 고지를 밟아 단숨에 리그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구자철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아우크스부르크가 베르더 브레멘을 3-2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사진=아우크스부르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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