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오른손 어퍼컷은 본능적으로 나왔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0, 코리안좀비 MMA/로러스엔터프라이즈)이 3년 6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깔끔하게 승리했다.
정찬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4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랭킹 9위 데니스 버뮤데즈(31, 미국)에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정찬성은 승리 직후 옥타곤 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제 옥타곤에 돌아왔다는 게 실감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중 버뮤데즈에 허용한 오른손 정타가 경기에 어떤 영향을 줬느냐는 질문에는 "별 영향이 없었다"고 웃었다.
버뮤데즈는 강력한 레슬링을 장착한 파이터다. 이날 경기에서 계속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막혔다. '테이크다운 방어능력이 향상된 것 같다'는 질문에 정찬성은 "공백기에 매일 1~2시간씩 연습했다. 레슬링과 스텝을 집중 보완했다. 근데 잘 안 되네요"라고 겸손해 했다.
경기를 끝낸 오른손 어퍼컷에 대해서는 "본능적으로 나왔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정찬성은 "'코리안 좀비'라는 파이터를 만들어준, 인간 정찬성을 사람답게 만들어준 전 소속팀 코리안탑팀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 시국이 어렵다. 모두가 마음을 합쳐 이번만큼은 마음 따뜻하고 강력한 지도자가 탄생하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