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편의점을 상대로 한 흉기 강도 사건이 이틀 새 잇따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동일 인물이 저지른 범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특정해 추적에 나섰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7. 2. 2 대전서 편의점 강도…경찰 수사)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11시쯤 대전시 중구 산성동의 한 편의점에 괴한이 들어와 혼자 근무 중이던 여주인을 흉기로 위협한 뒤 18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괴한은 얼굴을 가리지 않고 손님을 가장해 편의점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일 오전 3시쯤에는 대전시 대덕구 석봉의 한 편의점에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괴한이 흉기를 들고 들어와 여종업원을 위협한 뒤 현금 6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얼굴을 가리지 않고 편의점에 들어온 괴한은 경찰 신고를 막기 위해 여종업원의 휴대전화까지 빼앗은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앞서 괴한은 편의점 인근 PC방에 들어가 “차량 문이 잠겨 문을 열 도구가 필요하다”는 핑계로 흉기를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전화를 빼앗긴 여종업원은 편의점에 설치된 ‘무다이얼링 신고 전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연이은 편의점 강도 사건의 용의자를 모두 동일 인물로 보고 있다.
또 이 남성이 일정한 주거 없이 PC방 등을 전전하며 숙식을 해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추가 범죄 가능성에 대비해 남성을 지명 수배하고 폐쇄회로(CC) TV 화면을 토대로 뒤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