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선전으로 대한탁구협회가 2일 2016 최우수선수로 선정한 남자 에이스 정영식.(자료사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눈물 왕자' 정영식(25 · 미래에셋대우)이 2016년 한국 탁구를 가장 밝게 빛낸 선수로 뽑혔다.
정영식은 대한탁구협회가 2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연 '2016년 정기 유공자 표창식'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명실상부한 한국 탁구 최고 스타로 우뚝 섰다.
지난해 정영식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마룽(중국)과 호각의 대결을 펼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 2세트를 먼저 따낸 정영식은 마룽의 노련함에 2-4 역전패를 안아 펑펑 울어 '눈물 왕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단체전 4강전에서도 정영식은 런던올림픽 챔피언 장지커(중국)와 막상막하의 접전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해 정영식은 제70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개인 단식도 정상에 올라 최고의 한 해를 장식했다.
신인상은 대광중 3학년 조대성(15)에게 돌아갔다. 조대성은 종합선수권 1회전에서 고교생 선배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는 등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는 평가다.
최우수 단체상에는 전국남녀종합선수권 통산 20번째 우승을 차지한 삼성생명 남자 선수단이 선정됐다. 이외 협회는 탁구 발전을 위해 기여한 탁구 원로 및 시도협회 공헌자에 대해 공로상과 심판상 등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