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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탄자니아에서 세계선교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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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선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 14회 세계선교대회(2018 World Mission Conference)가 8년 만에 아프리카에서 열린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세계선교와전도위원회(CWME. Commission on World Mission and Evangelism)는 내년 3월 8일부터 13일까지 탄자니아 아루샤에서 1천 200명의 선교사와 각 교단 선교부, 선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국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8 WMC 선교대회의 주제는 ‘성령 안에서 선교 : 변혁적 제자도로의 부르심(Moving in the Spirit :Called to Transforming Discipleship)‘이다.

이 주제는 지난 2013년 WCC 부산총회가 채택한 선교문서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당시 선교문서 '함께 생명을 향하여: 기독교의 지형변화 속에서 선교와 전도'는 성령의 선교, 변혁적 선교를 강조했다.

한국교회에 세계선교대회를 알리기 위해 입국한 WCC 세계선교와전도위원회(CWME) 금주섭 총무는 주제와 관련해 현 국제 정세 속에서 교회가 제자도에 대해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확산된 신자유주의 기조에 최근에는 극우적이고 독재적, 권위주의적 국가권력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진정한 제자도로서 교회의 저항정신과 헌신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금주섭 총무는 “영국은 물론 유럽 곳곳이 극우화되고, 미국에서는 인종차별과 성차별, 신보호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는 등 전 세계가 위태롭다”면서 “이런 시대에 하나님나라의 복음적 가치를 살아낸다는 제자도의 의미가 무엇인지, 헌신, 희생하는 제자도의 의미를 모든 교회가 되새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

금주섭 총무는 혐오와 차별 갈등이 심화되는 지금의 국제정세를 한국교회 역시 심각한 위기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미 트럼프 정부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서 북한 핵에 강력한 응징을 할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교회가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한반도 평화문제에 상당한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민간차원, 종교차원에서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는 것을 교회의 선교적 과제로 삼고 적극 나서야 합니다.”

세계선교대회(WMC)는 1910년 에든버러에서 처음 시작됐다. 선교지에서의 교파별 교단별 경쟁이 갈등과 분열을 가져오면서 세계 선교를 위한 연합과 협력이 강조된 자리였다.

한국교회에서는 에딘버러 1회 대회부터 마펫 선교사와 윤치호 선생이 참가하는 등 꾸준히 세계선교대회와 인연을 이어 왔다.

금 총무는 “윤치호 선생은 1910년 에딘버러 현장에서 선교사들이 현지교회와 파트너쉽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면서 “이는 선교신학에서는 처음 제기된 내용”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에딘버러 대회 이후 국제선교사협의회IMC와 신앙과직제운동, 생활과일치운동을 출범시켰고, 1948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WCC가 창립하는 등 1910년 세계선교대회는 현대 에큐메니칼 운동의 출발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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