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KEB하나은행 제공)
금융자산 10억원을 넘는 부자들은 부동산 보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가구당 월평균 지출규모는 970만원으로 일반가구의 3배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자들은 향후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우리나라 부자들의 자산관리 형태 및 경제습관 등을 분석한 '2017년 Korean Wealth Report'에서 국내 부자들의 가구당 월 평균 지출규모는 970만원이었다. 분석 대상 부자는 KEB하나은행 프라이빗뱅킹 고객 중 총 1028명이다.
가구당 월 평균 지출규모는 970만원은 일반가계(통계청 자료)의 342만원과 비교해 3배나 많은 것이다. 부자들의 월 평균 소득은 2326만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42%인 970만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5년간 경기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질문에 42%는 침체, 48%는 정체 예상해 전체의 90%가 경기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자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부자들의 절반이 넘는 56%은 부동산 시장이 침체 국면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부자들이 보유한 부동산 평균시가는 45억원이었고 상업용 부동산 43%, 거주용(30%), 토지(15%) 등이었다.
부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지수연계증권(ELS)과 지수연계신탁(ELT)이 1순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1년 미만의 정기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MMDA) 등이 많았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로는 안정성이 67%로 가장 높았고 수익률 16%, 절세효과 10%였다.
(자료=KEB하나은행 제공)
조사 대상 부자들이 생각하는 부자는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으로 일반적인 기준으로 알려진 금융자산 10억원의 10배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