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와 천재가 벌이는 세기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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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이세돌 9단, 맥심커피배 16강전서 68번째 맞대결

프로바둑기사 이창호 9단(왼쪽)과 이세돌 9단(사진=한국기원 제공)

 

바둑 천재로 불리는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이 다음달 7일 열리는 '제18기 맥심커피배 입신 최강전' 16강에서 68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35승 32패로 이창호 9단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맥심커피배에서 둘은 두 차례 만나 이세돌 9단이 모두 승리했다.

프로 통산 140회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이창호 9단은 맥심커피배에서 우승 기록 없이 준우승만 한 차례 차지했다. 반면 이세돌 9단은 이 대회에서 5회 우승으로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기록 중이다.

이번 맥심커피배에서는 지난해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서 이목을 끈 바둑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 식 수법이 등장했다. 이창호·한종진 9단 등이 평소 실전대국에서 볼 수 없던 포석을 들고 나온 것이다.

맥심커피배 16강전은 오는 6일 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국가대표팀 코치 이영구 9단의 대결로 포문을 연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제9기 물가정보배 결승에서 맞붙어 박정환 9단이 우승한 이후 3년 6개월만에 맞대결을 벌인다. 상대전적은 9승 4패로 박정환 9단이 앞서 있다.

이 대회는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 5000만 원, 준우승상금 2000만 원등 총 상금규모는 1억 8500만 원이다. 모든 대국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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