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없어도' KDB생명, 봄 농구 포기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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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봤지?' KDB생명 선수들이 1일 삼성생명과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부둥켜안고 기뻐하고 있다.(구리=WKBL)

 

구리 KDB생명이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플레이오프(PO)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에이스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값진 승리를 거뒀다.

KDB생명은 1일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홈 경기에서 75-71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6개 팀 중 5번째로 10승 고지(16패)를 밟았다.

봄 농구에 대한 가능성을 키웠다. KDB생명은 PO 마지노선인 3위 인천 신한은행(11승14패)과 승차가 1.5경기로 줄었다. 4위 부천 KEB하나은행(10승15패)과는 0.5경기 차다.

베테랑들의 분전이 돋보였다. 한채진이 40분을 모두 뛰며 3점슛 3방을 포함해 15점 4도움을 기록했고, 이경은도 16점 5도움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조은주도 11점으로 거들었다. 티아나 하킨스가 양 팀 최다 20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로 골밑을 지켰다.

삼성생명은 박하나가 양 팀 최다 3점슛 4개를 넣으며 18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엘리사 토마스가 양 팀 최다 18리바운드(14점)로 활약했지만 2연패를 막지 못했다. 13승13패로 3위 신한은행에 1경기로 쫓겼다.

KDB생명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을 31-38로 뒤졌다. 그러나 후반 거세게 반격하며 승부를 뒤집으며 승기를 잡았다.

3쿼터 KDB생명은 하킨스와 이경은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놨다. 이어 3쿼터 5분 52초 전 한채진의 3점슛으로 44-4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하킨스의 연속 3점포로 달아났다.

KDB생명은 3쿼터만 26-11, 15점차로 앞섰다. KDB생명은 71-58로 앞선 4쿼터 5분 24초 전 하킨스가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국내 선수들만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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