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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어벤져스' 슈퍼 히어로 '블랙팬서' 부산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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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국내·외 영화 영상물 촬영을 적극 유치해온 '영화도시' 부산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촬영을 처음으로 유치했다.

부산시는 지난달 26일 공식 제작 발표를 한 마블 영화 '블랙팬서' 일부를 부산에서 촬영한다고 밝혔다.

헐리우드 마블스튜디오의 슈퍼히어로영화 '어벤저스' 캐릭터중 한 명인 블랙팬서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마더랜드'(가제)는 전 세계 125개국에서 동시 상영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는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약 2주 가량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며,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비롯해, 마린시티와 자갈치시장, 사직동 일대에서 차량 700여 대를 동원한 추격씬 등을 찍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할리우드 로케이션 매니저들을 초청해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과 곳곳에 숨은 로케이션지를 홍보하고, 부산영상위원회와 함께 부산 촬영장소 곳곳을 할리우드 제작팀과 답사하며 부산 로케이션을 제안해왔다.

특히 서병수 시장은 지난해 11월 10일 마블사의 기술감독 일행을 부산으로 초청해 부산촬영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달하고, 부산지방항공청·부산경찰청·부산시소방안전본부 등 관련 기관 대표자들과 함께 부산촬영에 따른 협조와 지원을 약속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영화 제작 특성상 시나리오가 가변적이지만, 서울 도심 한 복판에서 촬영한 어벤져스와 달리 블랙팬서는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부산의 랜드마크 명소를 배경으로 촬영해 상당한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시는 이달 말쯤 마블사 제작팀을 초청해 서병수 시장 주재로 '블랙팬서' 최종 기획안 발표회를 열고 부산 촬영 일정과 참여 인원·경제적 파급효과 등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는 한편,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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