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버팔로프로모션, 공연세상 제공
가수 김장훈이 이번엔 권투로 독도를 홍보한다.
김장훈은 1일 "3.1절 특집으로 전세계 복싱팬들에게 꿈의 매치였던 前 세계챔피언 장정구와 유명우의 레전드 매치를 독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3.1절 특집 이벤트지만 시합은 3월 1일부터 중순 사이 기상이 허락하는 날 연다.
"독도는 불규칙한 기상 등 변수가 많아서 일정을 유동적으로 잡아야 한다는 김장훈의 의견에 장정구와 유명우가 흔쾌히 동의했다"고 김장훈의 소속사 공연세상 측은 전했다.
장정구와 유명우 모두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레전드다. 유명우는 세계권투협회(WBA) 주니어플라이급 17차 방어, 장정구는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15차 방어까지 성공하며 80~90년대 한국복싱 전성기를 이끌었다.
프로모터들의 러브콜이 쏟아졌지만 두 선수가 돈보다 명분을 중요시 여겨 현역시절 맞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하지만 최고 인기스포츠였던 복싱의 인기를 되살려보자는 취지와 독도에 대한 애정으로 두 선수가 다시 글러브를 끼게 됐다고 주최측은 전했다.
구체적인 시합 일정과 계획은 추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