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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5천만원' 손아섭, 비FA 최고 연봉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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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재계약 대상자 52명과 2017시즌 연봉 재계약 마쳐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6억5천만원에 2017시즌 연봉 재계약을 마쳐 비FA 최고 연봉자로 등극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FA(자유계약선수)를 제외한 선수 가운데 최고 연봉자로 등극했다.

롯데는 31일 2017시즌 재계약 대상자 52명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2017시즌 이후 FA 자격을 획득하는 손아섭은 지난해 연봉 6억원에서 5천만원 인상된 6억5천만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손아섭은 10개 구단 비FA 선수 중 최고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역대 비FA 역대 최고액은 지난해 김광현(SK 와이번스)이 받은 8억5천만원이다.

연봉 인상은 예견된 결과였다. 손아섭은 지난해 팀이 치른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23 186안타 16홈런 81타점 42도루를 기록했다.

팀은 비록 리그 8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손아섭만큼은 빛났다. 안타와 도루는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볼넷도 92개나 얻어내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했다. 7년 연속 3할을 유지하는 꾸준함과 예비 FA 프리미엄까지 붙어 연봉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출중한 기량을 바탕으로 개인 사정으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고사한 김현수(볼티모어)를 대신해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롯데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김문호에도 화끈한 연봉 인상을 선물했다. 타율 0.325 171안타 7홈런 70타점 12도루로 모든 지표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한 김문호는 7천만원에서 100% 인상된 1억4천만원에 도장을 찍어 데뷔 첫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불펜에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정민도 6500만원에서 130.8% 인상된 1억5천만원에 재계약했다. 향후 롯데 선발 마운드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은 박세웅은 78.6% 인상된 1억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선발 진입을 노리는 박진형도 114.3% 오른 6천만원에 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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