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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단장 "강정호, 스프링캠프 함께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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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미국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할 당시 모습.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비시즌 기간 한국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킨 강정호(30·피츠버그).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지만 소속 구단은 강정호의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신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31일(한국 시각)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는 피츠버그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리고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신문과 인터뷰에서 "아직 강정호의 징계 과정이 진행 중이지만 캠프를 함께 시작하길 원한다"며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어떤 걸림돌을 만날지 모른다"고 강정호의 복귀를 희망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키고 도주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 조사결과 강정호의 음주 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과거에도 두 차례나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나 '삼진 아웃'으로 면허가 취소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징계 수위에 따라 다음달 2월 12일 시작되는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 합류 여부도 정해질 전망이다. 야수 소집일이 21일부터기 때문에 늦어도 그 전에는 결정이 나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가 합류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신문은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가 정상적으로 캠프에 참가한다고 가정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강정호를 처벌할지 아직 불확실하다"면서 "그는 지난해 시카고에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음주 운전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도 낙마한 강정호. 과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강정호에 대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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