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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유치원 아동학대 의혹' 경찰 유치원 CCTV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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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의 한 유치원에서 알림장을 제대로 못 쓴다는 이유로 유치원생에게 점심을 제때 주지 않고 밀치는 아동학대 의심 사건이 발생했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아동학대 의심을 받고 있는 관내 모 유치원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아동학대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유치원의 6세 반 A 교사(37·여)는 지난 17일 B 군이 알림장을 제대로 못 쓴다는 이유로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점심을 30여 분이나 늦게 주고, 밀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B 군의 어머니는 25일 경찰에서 “아들이 알림장을 제대로 못쓴다며 교사가 식판을 창 밖으로 던지기까지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 교사는 17일 B 군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다른 아이와 장난을 치다 B 군이 식판을 창 밖으로 던졌다”며 잘 지도해 달라고 말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B 군의 부모는 CCTV 확인 결과, 교사의 말이 거짓임이 드러나자 25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CCTV는 통상 한달 정도 녹화분이 저장돼 있어 지난달 말부터 지난 17일까지 CCTV를 확보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B 군은 이번 사건이 발생한 이후 유치원에 다니지 않고 있다.

경찰은 CCTV 분석이 끝나는 대로 교사를 소환조사해 아동학대 혐의가 확인될 경우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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