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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종로 일대 '보행특구' 지정…'걷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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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병 본부장 기자설명회. (사진=황명문 기자)

 

'서울역 일대'와 '종로 일대'가 처음으로 서울의 보행특구로 지정돼 운영된다.

서울시는 서울역 일대 '서울로 7017'과 종로 일대 2곳을 '걷는도시 서울'의 랜드마크적 보행특구로 지정,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걷는도시 서울'은 박원순 시장의 역점사업으로 지난 2013년 보행친화도시 비전으로 추진돼 왔는데 올해 결실을 맺게 됐다.

서울역 일대는 서울역 고가도로를 폐쇄해 오는 4월 22일 개장하는 '서울로 7017'을 전국 최초로 '보행자 전용길'로 지정해 '보행특구'로 변신한다.

종로 일대는 올 하반기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에 맞춰 옛 운종가의 명성을 되찾는 '보행특구'로 열리게 된다.

 

우선, 서울역 일대 '서울로 7017 보행특구'에는 만리동, 회현동 등 일대 1.7㎢ 공간을 '보행환경개선지구'로서 지정하고, 보행자전용길을 포함해 차량과 분리된 안전한 보행공간으로 운영된다.

이곳에는 중림만리길 등 총 8.1㎞에 이르는 5개의 도보여행길이 조성돼 서울역 일대의 역사문화, 공원, 관광특구 등과 연계된다.

또 이곳으로 접근할 수 있는 17개 연결구간의 보행환경을 개선해 인근 보도와 지하철역, 버스 정류소로부터의 보행자 접근성을 높인다.

 

종로 보행특구는 올해 하반기에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의 개통에 맞춰 옛 운종가의 명성을 되찾는 곳으로 재탄생된다.

종로 2.8㎞ 구간에 보도폭을 최대 10m까지 확대하고, 환기구·분점함 등 보행지장물 정비와 횡단보도 추가로 동서 보행축을 완성한다.

종로 거리의 특성을 살린 '전통과 문화의 인사동(1.5㎞), 오밀조밀 익선동(1.2㎞), 언제나 청춘 락희거리(0.8㎞)'등 6개 보행 나들이 코스도 함께 개발돼 종로 북측지역(종로~율곡로)도 보행명소 거리로 바뀐다.

또 이곳과 연계해 창덕궁에서 세운상가, 남산까지 이어지는 남북 보행축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완성할 예정이다.

도심 속 보행전용거리는 거리별로 콘텐츠를 특화해,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는 지역축제와 장터가 있는 도농 상생의 거리로, DDP 보행전용거리는 국제 보행문화 공간으로,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는 음악이 흐르는 산책의 공간으로, 청계천로 보행전용거리는 밤도깨비 시장 연계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보행밀집지역인 도심권 교차로에 사방 보행이 가능하도록 32개소의 도심부 횡단보도 설치를 올해 마무리하는등 횡단보도, 보행자우선도로 등의 기본적인 보행사업도 확대해 '걷는 도시, 서울'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로 7017과 종로가 보행자의 품으로 돌아오는 올해는 '걷는 도시, 서울'이 결실을 맺기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도 개선과 다양한 보행길 발굴, 보행문화 확산 등을 통해 '걷는 도시, 서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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