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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탄핵정국 교회의 역할은?" 기장 사회선교정책협의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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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회의 사회적 참여와 책임을 중요시하는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오늘(24일)까지 이틀동안 올 한해 사회선교의 방향을 잡는 사회선교 정책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우리사회의 가장 큰 이슈죠, 촛불과 탄핵정국 속에서 교회의 역할을 고민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올해 한국기독교장로회 사회선교정책협의회는 촛불로 대변되는 사회 변화의 흐름에 주목했습니다.

주제강연을 전한 성공회대 김동춘 교수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우리사회는 미완의 민주주의와 50년간 이어진 성장-개발주의 신화, 70년간 우리사회를 분열한 반공이데올로기 극복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면서, 그 첫 걸음은 적폐청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동춘 교수 / 성공회대학교]
"(최순실 게이트 범법자들을) 법대로 처리해서 감옥에 보내는 게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이 사람들이 부당하게 모은 재산을 환수하는 것입니다. 세번째 이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잘못된 정책을 폐기하는 것입니다."

 

또 그동안 기독교운동으로, 5대 종단 협의체로 촛불시위에 참여해온 교회가 대선으로 이어질 현 정국에서 개혁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안성용 집사 / 박근혜퇴진기독교운동본부 공동대표]
"(시민사회가) 대형 의제와 본질적 문제제기를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종교계의 역할이 매우 큰 시점이라고 봅니다. 특히 기독교에서 그런 의제를 강하게 던질 필요가 있다라는... "

경색된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남한의 사드배치 논란과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우려 등으로 긴장감이 높아진 한반도에서의 다양한 교회적 평화여정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사회선교정책협의회를 평가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해마다 사회선교의 방향과 과제를 논의하지만 효과적인 사회선교를 위해서는 중장기적 전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또 결정된 정책이 노회와 교회로 연결되지 못한다는 점, 특히 여기에는 평신도지도력 문제 등 교단 내 구조적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최형묵 목사 / 기장 교회와사회위원회 부위원장 ]
"대표권을 확대해야 되고 대표하는 방식도 변경해야 된다. 목사 장로로 제한되지 않고 더 구체적으로는 평신도, (교단 내) NGO 단체들에게도 대표권을 부여하는 게 저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 기장총회는 지난 해 정기총회에서 결의한 사회선교사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재원확보 방안 등 시행세칙을 논의했습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선택 편집 이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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