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흥행 열풍을 몰고온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Pokemon GO)'가 24일 오전 국내 앱마켓을 통해 정식 출시 됐다. 나이언틱과 포켓몬 코리아는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다음은 데니스 황 아트 총괄이사와 포켓몬 코리아 임재범 대표의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전문이다. 전체 질문에 대해 황 이사가 답변했고, '포켓몬 플러스'에 대해서만 임 대표가 답변했다.
▶구글의 국내 지도 반출 문제로 포켓몬고 한국 출시가 늦어졌다고 하는데 지도 서비스는 어떻게 구현했나? 그리고 국내 시장 매출 목표는 얼마인가?
= 공공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퍼블릭 데이터 소르를 통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매출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할 내용이 없다.
▶공공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지도라는게 어떤 것인가? 그리고 국내만을 위한 서비스도 있나? 중국에서 AR게임 금지했는데 진출 계획은?= 지도 데이터 소스는 대중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여러 가지 소스를 사용했다만 밝힐 수 있을 것 같다. 한국만을 위한 서비스는 아직 준비된 건 없지만 지금까지 운영된 여러 가지 커스터마이징 요소들 많은 만큼 그런 부분을 활용해 한국 서비스에 좋은 기회가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중국 시장과 관련해서는 아직 발표할 계획이 없다.
▶구글 국내 지도 반출 불허 상황에서 뒤늦게라도 할 수 있었던 이유와 6개월 간 늦어진 이유가 지도 문제 말고 다른 이유가 있나?= 나이언틱은 구글 본사에서 스핀아웃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벤처기업이다. 모 회사로부터 지원 받아 성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나이언틱은 인원 수도 적고 굉장히 작은 사이즈의 스타트업이라서 포켓몬고의 폭발적 인기를 예측하지 못했다. 그큼 사용자들이 열정적이어서 오히려 숨돌리는 시간이 많이 필요 했다. 한국화 서비스를 준비하는데도 그만큼 많은 시간이 걸렸다. 예를 들어 영어 외에 프랑스어, 이태리어, 독일어, 스페인어만 지원하던 포켓몬고에 한글이 추가된 것이다. 그런 것을 추가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국내 명소 등 핫플레이스의 업체 등과 협의가 됐다는 얘기가 있던데 사실인가? 어떻게 연계가 됐나? 포켓몬 한국버전은 글로벌 원빌드인가 개별 빌드인가?
= 마케팅과 관련해서 아직 발표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 현재 여러 파트너분들과 협의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은 사실이다. 예로 미국 경우 스타벅스와 통신사 스프린트 등과 협의한 것들이 있고, 일본의 경우 니혼, 인도는 지오라는 통신사와 맥도널 등과 협의한 사례가 있다. 포켓몬고는 위치기반으로 플레이어들을 여러 장소로 움직이게 할 수 있는 게임 기반 플랫폼이기 때문에 기반 플랫폼이 여러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본다. 현재는 검토중이다.
나이언틱의 성격상 게임은 글로벌 운영으로 진행된다. 그렇다고 한국만을 위한 기능을 하지 않겠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여러가지 검토 중이다.
▶포켓몬고에 적용된 지도 데이터 소스에 대해 불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축적이나 어떤 소스를 활용하는지 말해달라.= 자세하게 말할 수 있는게 없다. 현재까지 많은 노력을 통해서 한국 지역의 여러 특징 고려해서 만들었다 정도만 말할 수 있다.
▶증강현실 게임이 아직 대중화되지 못했는데, 업계의 관심이 높다. 앞으로의 비전을 설명해달라.= AR은 여러 공상과학영화 수준의 증강현실에 그치는게 현실이다. 최근 발표되었던 구글 프로젝트 탱고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등이 대표적인데, 업계에서 많은 자금과 자원이 투자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나이언틱 입장에서는 머지않아 포켓몬고를 더울 살릴 수 있고, 즐겁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기술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에서 포켓몬고 앱이 제대로 다운로드 되지 않고 있는데?= 나이언틱 본사와 구글 마켓 쪽이 얘기 중에 있다.
▶포켓몬고가 조만간 대형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던데 일정은 어떻게 되나? = 아쉽게도 아직 준비되지 않은 기능을 발표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여러가지 더 다양한 포멧몬 종을 늘리는 것은 앞으로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이언틱이 집중하는 게임은 혼자 외롭게 하는 게임보다 팀이 함께 힘을 합쳐 이웃들과 함께 즐기는 게임을 추구한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까를 생가하며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기대해도 좋다.
▶인그레이스에 적용된 맵과 동일한 맵이 포켓몬고에도 포함된 건가?= 지도 데이터에 대한 질문은 공개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데이터 소스를 사용했다는 것 외에는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
▶공개된 접근이 가능한 소스라는게, 기존 국내 업체의 데이터 활용했다는 건가? 그리고 포켓몬 플러스와 같은 개별 아이템 판매 계획도 있나?= 대중 접근이 가능한 데이터 수준으로, 여러 데이터 소스를 분석해 적용했다고 할 수 있다. 포켓몬고 플러스 같은 개별 기기는 미국과 일부 국가에서 출시됐지만 한국 판매 계획은 현재 밝히기 어렵다.
= 포켓몬 코리아 임재범 대표) 한국에서 포켓몬고 플러스 론칭을 기대하고 있다.
▶포켓몬고 게임 안전 문제 관련해서는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나? 그리고 군사보호시설 등 보안시설에 대한 노출은 어떻게 처리했나?= 군사기밀 위치는 나름대로 데이터를 분석해 필터링 하도록 노력한 상태다. 문제 되는 사례 있으면 빨리 고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위치링크도 제공하고 있다. 안전 문제는 앱의 여러 기능을 바꾸는 조치를 취했다. 일정속도 이상이나 움직임에서는 게임 플레이 작동이 차단되도록 했다. 천천히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서 게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안전은 우리에게 최고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트레이너들이 포켓몬고를 할 때는 반드시 주변 환경 살펴보기를 바란다. 차안 등에서는 게임을 하지 않도록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포켓몬고는 외부 활동이 대부분인데, 한겨울에 출시하는 등 아직 준비 안된 상태에서 갑작스레 출시한 것 아닌가?=나이언틱의 게임인 인그레이스를 기준으로 봤을 때, 계절에 상관없이 게이머들이 많이 즐기고 있다. 우리의 게임은 계절에 큰 중심을 두지 않은 게임이다. 하지만 한국 굉장히 춥네요. 설 연휴 앞서 런칭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갑작스런 출시는 아니다. 일부 앱 다운로드 문제는 구글 본사와 얘기해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도 데이터에 대해 매우 불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 지도 업체는 5000:1 축적을 사용하는데, 인그레이스는 50000:1 축적도 사용이 가능하다. 인그레이스 기반의 맵과 비교해 포켓몬고 한국 버전은 어느 정도의 축적인지 명확히 밝혀달라.
= 자세하게 얘기할 수는 없다. 다만, 포켓몬고는 게임을 실행하는 동안 포켓몬이 나타났을 때, 보통 그 자리에 노출된 포켓몬만을 잡도록 되어 있었지만, 조금 다른 위치의 포켓몬을 터치하면 포획할 수 있는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일정 거리에서는)해당 포켓몬이 위치하는 장소로 플레이어가 직접 이동하지 않아도 잡을 수 있는 위치로 이동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지도 데이터나 타입, 디테일, 해상도는 게임에 강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지도 데이터 소스 관련하여 정부관계자와 만난적 있나? 갑자기 안 되던 지도 서비스가 되고 있는데, 안 밝히는 이유가 궁금하다. 지도는 국내에서 민감한 이슈가 있다. 개인정보도 노출될 수 있는데, 안 밝히는 이유가 무엇인가?= 포켓몬고에서는 개인 위치를 추적하지 않는다. 약관에도 나와 있다. 지속적인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것이 아니고, 게임 플레이어의 아이디 정도가 나오는데 체육관에서 아바타를 통해서만 나타나고 지속적으로 노출되지 않는다. 지도 데이터와 관련한 내용은 샌프란시스코 본사와 협의해서 말씀드리겠다. 개인 정보도 마찬가지로 추적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