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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바닥 찍었나?… 두 달째 물량 늘고, 가격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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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량증가률 6년 연속 둔화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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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두 달 연속 물량이 늘고 가격도 상승하면서 회복세를 이어갔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45.72(201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 상승했다.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2016년 3월(144.2)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화학제품(10.2%), 정밀기기(10%), 전기및전자기기(5.7%)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한은 통계조사팀 주성제 과장은 "이동전화와 평면디스플레이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기전자 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화학제품도 화장품(31%)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수출 물량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수출가격도 두 달 연속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는 122.68로 전년 동월 대비 8.1% 올랐다. 전월에 지난 2014년 12월(3.9%) 이후 23개월 만에 상승한 데 이어 두 달째 오름세가 이어졌다.

섬유및가죽제품(-2.9%)이 감소했으나 전기및전자기기(11.8%), 화학제품(9.6%) 등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수입물량지수는 127.39로 전년 동월 대비 7.5%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5.3%)가 감소했지만 광산품(12.4%), 제1차금속제품(21.0%) 등이 증가했다.

수입도 물량이 증가하고, 가격도 올랐다. 12월 수입물량지수는 130.6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늘었다. 수송장비(-25.9%), 석탄및석유제품(-21.9%) 등이 감소했지만 전기및전자기기(15.5%), 광산품(6.2%) 등이 증가했다.

수입금액지수도 107.17로 7.3% 상승했다. 수송장비(-22.9%), 석탄및석유제품(-12.2%) 등이 감소했지만 광산품(14%), 전기및전자기기(13.7%) 등이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금액이 모두 상승한 것은 원유가격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간 하락세를 지속하던 국제유가는 지난해 9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출상품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2.6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상승했다. 수출가격(4.9%)이 수입가격(2.9%)보다 더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지수에 수출물량지수를 반영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9.55로 전년 동월보다 5% 높아졌다.

한편 지난해 수출물량지수는 135.09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증가폭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10년(22%) 이후 6연 연속 둔화되고 있다. 수출금액지수는 109.36으로 전년보다 5.4% 감소했다.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2015년 이후 2년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수입물량지수는 120.59로 1% 늘었다. 지난 2014년 4.6% 상승한 이후 2년 연속 증가폭이 둔화됐다. 수입금액지수는 94.99로 7.4% 하락했다. 유가급락의 영향으로 2015년(-17.7)에 이어 2년 연속 큰 폭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102.02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고, 소득교역조건은 138.84로 3.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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