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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풍자누드 '갑론을박'…'도넘은 선동' vs '표현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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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BYE! 展'에 출품된 '더러운 잠' 작품 속 최순실 (사진=인터넷커뮤니티 캡처)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기획한 시국 비판 풍자 그림 전시회에 박근혜 대통령의 누드화가 전시된 것이 뒤늦게 알려져 '갑론을박'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표 의원은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와 함께 시국 비판 풍자 그림전인 '곧, BYE! 展'을 개최했다. '곧, BYE! 展'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이 중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더러운 잠'에는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는 가운데 사드(THAAD)와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을 든 박근혜 대통령이 나체 상태로 누워있다. 박 대통령 옆에는 최순실이 '주사기 다발'을 든 채 서있다.

해당 그림이 알려지자 새누리당은 "풍자를 가장한 인격모독과 질 낮은 성희롱이 난무하고 있다"고 발끈했다.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예술인들의 건전한 시국비판은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정도를 넘어선 행위는 분노를 부추기는 선동이고,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인격살인 행위와 다를 바 없다"면서 "전시회 내용도 문제지만,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이 전시회를 기획했다는 점이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도 검토되어야 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해당 누드화를 두고 '지나쳤다'와 '표현의 자유' 등 의견이 갈라져 갑론을박 논쟁이 한창이다.

mod****는 "지나침은 아니함만 못하다. 당장 전시를 중단하라"고 요구했고, sys****은 "왜 박근혜 성희롱 그림을 전시하는지? 잘못은 정치적으로 응징해야지 저런 행동은 필요 없다"고 비난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박 대통령이 미운 건 알겠지만 세월호 핑계대고 저속한 그림을 모두 표현의 자유로 포장하는 건 정말 아닌거 같다"는 의견을 냈다.

mis****은 "표현의 자유다! 예술인들한테서 표현의 자유를 뺏으면 안된다"면서 "싫어하고 좋아하고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예술가가 표현 행위를 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itj****는 "사진처럼 현실적으로 그린 것도 아니고 풍자화를 가지고 너무 비난 하는 것 아닌가"라며 "부정부패가 알몸을 드러내는 지금의 상황을 말하는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예술을 예술로 평가해야지. 여기가 북한인가", "표현의 자유는 국민에게도 있다"는 등의 의견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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