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 일시 : 2017년 1월 24일 (07:00~07:30)
■ 프로그램 : 이재웅의 아침뉴스
■ 출연 : CBS노컷뉴스 김재덕 선임기자
구속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 김기춘, 친정부 단체 재정지원 지시도 (경향신문)박영수 특검팀이 전직 청와대 직원으로부터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친정부 단체에 대한 재정 지원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경향신문이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이 전직 청와대 직원에 따르면 2013년 말에서 2014년 초 사이에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이 '우파 시민단체 5곳에 대한 지원지침'을 내렸고, 이것을 박준우 정무수석한테 전달받았다고 한다.
이 직원은 그래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을 만나 지원을 요청했고, 이후 줄다리기 끝에 이들 단체가 요구하는 예산의 35%~40% 지원 약속을 얻어냈다고 한다.
경향신문은 유신헌법 초안을 작성했던 김기춘 전 실장이 관제데모와 사상검증을 무기로 1970년대식 올드라이트의 부활을 꿈꾼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사진=사진공동취재단/자료사진)
◇ 반기문 조카 반주현씨, 병역기피로 지명수배까지 (한겨레신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동생 반기상씨 부자는 지금 미국 연방검찰에 의해 11가지 혐의로 기소된 상태인데, 반기상 씨의 아들 주현씨가 병역기피 혐의로 고발돼 지명수배까지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겨레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반주현씨 병역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고위 공직자의 멘트를 인용해서 "반주현 씨는 병역기피가 장기화해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지명수배까지 내려진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공직자는 또 "반주현씨가 1978년생이니까 병역의무가 발생한 시점으로부터 20년이 넘었다"며 "앞으로 귀국하게 되면 징역등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반주현씨 병역기피 의혹은 몇차례 언론에서 제기된적은 있지만 사실로 확인되기는 이 번이 처음이라고 이 신문 전하고 있다.
재미있는건 반기상씨의 반응인데 반씨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형님(반기문 전 총장)도 아들이 병역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을 알았을거다.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는건 병역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최순실 씨 (사진=사진공동취재단/자료사진)
◇ 특검, 최순실 포스코 인사 개입 의혹도 본격 수사 (한국일보)최순실씨가 포스코 인사에 광범위하게 개입한 정황을 특검이 확인하고 본격수사에 나섰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수사중인 사안에는 2014년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선임과정에 최씨나 청와대 관계자들이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이와관련해 특검은 23일 권 회장 선임 당시 인사업무를 총괄했던 김응규 전 경영지원부문장을 소환조사했다.
2014년 1월 권 회장이 정준양 전 회장 후임으로 내정되는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한 흔적은 부지기수인데, 이 중에는 권 회장 부인인 박충선 대구대 교수가 최순실씨, 박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는 소문도 있다.
특히 권오준 회장 취임 사흘만에 최순실의 측근인 김영수씨가 계열 광고회사인 포레카의 신임 대표에 오르는가 하면 안종범 전 수석 업무수첩에 포스코 임원들 이름이 대거 등장하는 등 이후 행보에 최순실의 그림자가 뚜렷한데 특검이 포스코 수사에서도 결국은 박 대통령을 향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이 신문 전망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오리엔트 시계 사옥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 대선 출사표, 크게 다룬 조선일보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15살 때 2년간 일했던 시계공장에서 대선 출사표를 던졌는데, 조선일보가 의외로 기사를 크게 다루고 있다.
정치면 주요기사로 실었는데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호남에서 이틀째 맞대결했다는 기사는 옆에 작게 처리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 신문은 기사에서 이 시장이 부동산 상위 2.5%에 국토보유세 15조원을 걷어 전국민에게 30만원씩 토지배당금을 주겠다고 한 공약을 제목으로 달았다.
한겨레신문도 이재명 시장 출마선언 기사를 1면과 함께 3면 전체에서 다루고 있는데 ‘이재명식 뉴딜정책 청사진‘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이런 공약이 실현불가능한게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며 매우 호의적으로 다루고 있다.
◇ 슬픈 청춘 우리는 '호모 인턴스' (동아일보)
'호모인턴스'는 취업은 하지 못한채 인턴만 반복하는 청년층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동아일보가 '슬픈 청춘 우리는 호모인턴스'라는 제목으로 1면과 3면에 기획기사를 실었다. 인턴 경력을 계산하면 기업체 간부급이라는 ‘부장인턴’, 정규직이 못되고 1회용 휴지처럼 버려진다는 ‘티슈 인턴’등 씁쓸한 세태를 반영한다.
여기에 취업준비생이나 1주일에 18시간 미만 일한다는 이유로 실업자 통계에서 빠진 그림자 실업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350만명을 돌파해서 공식실업자 101만명의 세배를 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