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 '오벌 오피스'에서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관련 규제 완화를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공식 업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업적인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을 손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일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취임식 후 백악관 집무실 '오벌 오피스'에서 오바마케어의 규제 부담을 완화하도록 정부 기관에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내내 재정부담 증가와 가입자 보험료 급등을 이유로 오바마케어는 최악의 정책이며 당선되면 취임 첫날 오바마케어를 폐지할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대통령 행정명령은 의회의 승인이 없이 곧바로 효력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새 대통령이 상징적인 행정명령에 서명함으로써 새 정부 출범을 천명하곤 했다.
8년전 오바마 전 대통령도 취임 첫날 전임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만든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이날 상원 인준을 통과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존 켈리 국토안보장관 임명안에도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