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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쏜다면 日 열도 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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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北미사일 탐지·추적훈련 돌입…요격 가능성은

북한 ICBM 추정 장거리 미사일 (사진=VOA)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실제 쏠 경우 얼마나 날아갈지 등 해당 미사일의 성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 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에 돌입함에 따라 미국과 일본의 미사일 요격 가능성 등 대응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한·미 정보당국에 포착된 북한 미사일이 지난해 이뤄진 북한의 ICBM 관련 각 부분별 시험을 종합해 만든 시제품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탄도로켓트 대기권 재돌입 환경 모의 시험(작년 3월 15일), 신형 ICBM 대출력엔진 지상분출시험(작년 4월9일) 등 부분별 시험 평가 결과를 토대로 시제품을 제작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지난해 4월 시험을 실시한 ICBM 신형엔진을 이용해 1단추진체를 시험발사하기 위해 미사일 전체가 아닌 하단부 일부만으로 축소 제작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체 길이가 19~20m 정도인 KN-08(3단)의 경우 직경이 작은 상부의 타두와 3단부분을 제외한 본체 1,2단 부분만 13~14m에 이르는데 이번에 포착된 미사일의 경우 전체 길이가 12m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사진=노동신문)

 

◇ 시험발사 형태에 따라 북한의 ICBM 기술 수준 평가 나올 듯

북한이 개발한 신형 발사체가 최대 엔진 출력을 가지고 ICBM으로 평가받는 거리인 5500km 이상 날아갈 수 있을 지가 최대 관심이다.

동쪽으로 쏜다면 일본 열도를 넘겨야 한다.

북한은 아직 인공위성 발사를 제외하고 일본 열도 이상을 비행한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없다.

전문가들은 미국 트럼프 신행정부가 막 출범하는 때에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하더라도 일본 열도를 넘기면서까지 미국을 위협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영해까지는 미치지 않도록 고각발사해 탄착거리를1000km 이내로 줄이면서 ICBM급 사거리와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상황을 보여줄 수도 있다.

비행거리가 더 짧아질 수도 있다.

1단추진체만 점화해 시험하고, 이후 2,3단과 탄두부분은 분리 후 일정고도에서 자폭시키는 방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것만으로도 ICBM급의 사거리를 추정케 하는 위협 효과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SLBM 발사 모습 (사진=노동신문)

 

◇ 북 미사일 추적 감시 강화 …실제 요격 가능성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미국은 줄곧 ICBM 요격을 강조해 실제 북한이 미사일을 쏠 경우 요격이 이뤄질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8일 미 NBC방송 인터뷰에서 "북한 ICBM이 우리를 위협한다면, 또 우리 동맹이나 우방국 중 하나를 위협한다면 격추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실제 미국은 이달 초 북한의 신형 ICBM 2기가 포착되자 첫 군사적 조치로 해상기반 X-밴드 레이더(SBX)를 모항인 하와이에서 긴급 이동시켜 한반도에서 약 1천600㎞ 떨어진 일본 동쪽 태평양 해상에 배치시켰다.

탐지거리가 2천㎞를 넘는 이 레이더는 갑판 위에 거대한 레이더돔을 탑재해 대기권 밖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탐지한 뒤 요격체계에 통보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해군의 7600t급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이지스 유도 미사일 구축함인 8900t급 미국의 커티스 윌버함, 일본의 이지스함인 기리시마함이 각각 참가하는 한·미·일 해상 훈련이 20일부터 시작됐다.

북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으로 미국과 일본의 이지스함은 고도 500㎞ 이상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SM-3 대공미사일을 탑재하고 있고 대기권 진입 후 낙하하는 ICBM 요격 능력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북한이 ICBM을 쏠 경우 X-밴드 레이더와 한미일 이지스함의 공조하에 격추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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