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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주전은 없다" 인천의 무한 경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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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주전은 없다." 태국 부리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인천.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정해진 주전은 한 명도 없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어렵게 K리그 클래식에 잔류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 외국인 선수 4명은 모두 바뀌었고, 골키퍼 조수혁과 공격수 진성욱, 수비수 조병국, 권완규, 박대한 등도 팀을 떠났다.

덕분에 태국 전지훈련은 무한 경쟁의 장이다.

이기형 감독도 "정해진 주전은 단 한 명도 없다. 매 경기마다 코칭스태프가 머리를 맞대고 엔트리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팀에 잘 녹아드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전지훈련에 참가한 32명의 선수들은 이기형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태국 부리람에서 오전, 오후, 야간 등 하루 3~4차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체력은 물론 팀 전술, 새로운 세트피스 등을 익히고 있다.

스웨덴 리그 출신 부주장 문선민은 "처음 태국에 왔을 때 밝기만 했던 선수들의 얼굴이 점점 일그러지고 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인천은 "휴식 시간이 되면 티 타임, 물놀이를 통해 팀워크를 다지면서도 운동장 안에는 선후배 구분 없이 감독의 눈에 띄기 위해 거친 몸싸움도 서슴지 않는 등 매 훈련마다 긴장 가득한 순간이 이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분위기는 매우 밝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김보섭, 명성준 등 신인들은 물론 김경민, 김도혁 등 선참들까지 새벽녘부터 땀을 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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