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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석, 이승현 없는 오리온 골밑의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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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장재석 (사진 제공=KBL)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센터 장재석은 최근 출전 시간이 예전보다 많이 늘어났다. 애런 헤인즈의 부상, 제스퍼 존슨과의 작별, 이승현의 부상 등 오리온 전력에 비상이 걸릴 때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장재석을 바라봤다.

장재석은 부상을 당한 이승현을 대신해 오는 22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출전의 영예를 안았다.

올스타전의 빈 자리만 대신하는 것은 아니다. 장재석은 이승현을 대신해 외국인 빅맨을 전담 수비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오랜 시간 출전해 골밑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도 이제 장재석이 해야 할 몫이다.

장재석은 18일 오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5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을 기록했다. 24점을 기록한 애런 헤인즈에 이어 팀내 두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유재학 감독은 이승현의 부상 공백으로 모비스가 골밑에서 비교적 수월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장재석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찰스 로드와의 매치업은 결코 쉽지 않았다. 장재석의 하드웨어, 특히 높이는 로드에게도 부담이었다.

로드는 이날 27점 17리바운드를 올리며 모비스의 71-64 승리를 이끌었다. 로드가 올린 26점 중 14점은 장재석이 파울트러블에 걸려 오랜 시간 벤치를 지켰던 3쿼터에 쏟아져나왔다. 근소하게 끌려가던 모비스는 로드의 활약에 힘입어 54-48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오리온은 장재석이 파울트러블 때문에 벤치로 물러날 때까지는 31-29로 앞서있었다.

장재석에게 불리한 매치업이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장재석은 4쿼터가 되자 다시 코트를 밟았고 동료의 좋은 패스를 차분하게 골밑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쿼터에만 7점을 올렸다. 그러나 팀 패배로 활약은 빛이 바랬다.

장재석은 꾸준한 출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많이 끌어올렸다. 최근 6경기에서 평균 11.7점, 6.3리바운드, 1.3블록슛, 야투성공률 55.8%를 기록했다. 경기당 23분 남짓 뛰고 올린 성적이다.

특히 블록슛 능력은 장재석의 장점 중 하나다. 림 프로텍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은 오리온에게 장재석의 높이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오리온은 이날 패배로 2연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 21승11패를 기록, 단독 3위로 올스타전 휴식기에 돌입했다. 정통 외국인 센터가 없고 이승현의 부상 공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장재석의 활약은 오리온이 전반기 막판에 얻은 값진 소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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