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교회는 조선교회의 종교개혁.. 개혁 이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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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복음교회 제57회 정기총회 개회

 

복음적 신앙, 학문적 신학, 자주적 교회를 내세우며 자생적으로 설립된 기독교대한복음교회가 16일 서울복음교회에서 제 57회 정기총회를 열고,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교회개혁의 의미를 되새기며 개혁을 계속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다시 말씀으로’를 57회기 주제로 정한 복음교회는 교회의 모습을 회개하는 것으로 개회예배를 시작했다.

예배참가자들은 분단의 고통과 젊은이들의 방황, 지역과 세대 간 갈등을 방관해왔다면서 사회적 역할을 하지 못한 교회의 잘못을 고백했다.

특히 “아직도 세월호 미수습자와 그 가족들을 아린 가슴으로 바라만 본다”면서 “위로도 못하고, 같이 울지도 못하는 답답한 죄인들을 용서해달라”고 기도했다.

교회의 개혁을 멈추지 말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동춘 총회장은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1935년 기독교대한복음교회의 탄생은 암울한 일제시대, 정치종교의 자주권을 잃은 조선교회의 개혁이었었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지금,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 교회의 개혁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춘 총회장은 “지금도 여전히 교회가 500년 전보다 깊은 수렁에 빠져있고 타락했다는 시각이 많다”면서 “복음교회가 시대의 등대까지는 아니어도 촛불이라도 되고 있는지, 등불은 꺼져있지 않은지, 우리를 돌아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협의회 김영주 총무는 “직분 세습과 교회 사유화 교권주의 등 한국교회의 개혁과제 속에서 복음교회가 참 신앙의 길을 찾는데 앞장서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기독교한국루터회 김철환 총회장도 주제강연을 통해 500년 전 독일에서 교회개혁의 불을 밝힌 마르틴 루터의 삶을 소개하면서, 한국교회에 개혁의 사건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총회 참가자들은 성만찬을 나누고, 4명의 목사를 새로 세우는 등 복음교회 안에서 건강한 개혁적 교회를 세워나갈 것을 다짐했다.

복음교회는 각부 보고와 임원 선거, 헌의안건 등을 다룬 뒤 17일 오후 폐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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