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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승격' 큰 그림 그리는 수원FC, 박청효 영입으로 뒷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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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16일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골키퍼 박청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수원FC 제공)

 

K리그 클래식 재승격을 위해 선수단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수원FC가 골키퍼 박청효(27)를 영입하며 뒷문을 강화했다.

수원은 16일 "지난 시즌 강릉시청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수문장 박청효를 데려왔다"고 발표했다.

박청효는 재현고와 연세대를 거쳐 2013년 경남FC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대학 시절 두 차례나 U리그 왕중왕전 골키퍼상을 수상하는 등 기량은 이미 인정받았다.

그러나 프로 무대는 녹록지 않았다. 데뷔 첫해 10경기에 출전했지만 이듬해부터 출전 시간이 점차 줄어갔다. 2014년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충주로 팀을 옮겼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출전할 수 있는 팀을 원했던 박청효는 내셔널리그 강릉시청의 유니폼을 입었고 드디어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뽐냈다. 지난 시즌 경기당 0.68골이라는 낮은 실점율로 내셔널리그 베스트 11과 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골키퍼 수급이 절실했던 수원이었다. 수원은 지난 시즌 뒷문을 단단히 지킨 이창근이 제주 유나이티드로 떠나면서 빈자리가 생겼다. 그리고 그 공백을 박청효로 채웠다.

수원은 "190cm, 80kg으로 골키퍼로서는 이상적인 신체조건을 갖춘 박청효는 내셔널리그부터 K리그까지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수원FC의 골문을 든든히 지켜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청효도 "수원에서 태어나 자랐던 저에게 지역팀인 수원FC는 고향 팀과 같다"며 "2017년은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수원FC가 재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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