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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석까지 살아난 우리카드, '정유년' 무패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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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최홍석이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토종 에이스 최홍석이 살아난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격파하고 2017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4라운드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2-25 25-21 25-19 25-23)로 제압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지난 3일 OK저축은행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4경기로 늘렸다. 또 승점 40점 고지를 밟아 한국전력을 따돌리고 단독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권 추격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삼성화재(10승13패 승점35)는 승점 쌓기에 실패하면서 5위 자리를 지켰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2득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파다르는 블로킹도 무려 7개나 잡아내는 등 맹활약했다.

무엇보다 우리카드를 웃음 짓게 한 것은 에이스 최홍석의 부활이다. 무릎 부상 여파로 최근 경기력이 떨어졌던 최홍석은 이날 14득점에 공격 성공률 59%를 기록하며 힘차게 날아올랐다.

삼성화재는 '쌍두마차' 타이스(25득점)와 박철우(20득점)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는 우리카드가 범실로 고개를 떨궜다. 22-23으로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백어택이 네트에 걸리면서 삼성화재에 세트 포인트를 허용했다. 22-24에서도 최홍석이 때린 공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결국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더이상의 실수는 없었다. 2~3세트를 여유 있게 따내며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마지막까지 삼성화재를 압박했다.

우리카드는 4세트 23-23 동점 상황에서 나경복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했다. 4연승 달성까지 남은 포인트는 단 1점.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한 파다르는 류윤식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정유년'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카드. 그들의 상승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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