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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18세 참정권 보장하라" 고3의 1인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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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시위중인 김민재 학생. (사진=김대기 기자)

 

포항의 한 고교 3학년 학생이 만 18세의 참정권 보장에 새누리당이 동참할 것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포항 대동고등학교 3학년 김민재 학생은 지난 13일 포항시 북구 장성동 김정재(새누리당)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만 18세 참정권 보장 움직임에 새누리당은 즉각 동참 할 것'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김민재 군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여야의원들이 합의해 통과시킨 선거권 하향 안건이 안행위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의 반대로 처리가 무산됐다는 소식을 듣고 1인시위에 나서게됐다"고 설명했다.

김 군은 "당론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반대했다고 하지만 이말은 핑계에 불과하다"면서 "진실은 그들이 표 계산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안행위 전체회의 파행과 관련해 당론이 정해지지 않아서 전체회의를 할 수 없다면, 법안소위에서부터 통과시키지 말았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민재 군은 "과거에도 보수정당은 선거연령이 하향되면 젊은층이 야당이나 진보정당에 투표할 것이라 생각하고 선거연령 하향을 반대해 왔다"고 주장했다.

선거연령 하향은 전 세계적 추세로 OECD 34개국 중 선거연령이 만 19세로 되어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며, 세계적 추세에 뒤떨어지는 정책을 고수한다면 그것은 대단히 시대착오라고 강조했다.

김민재 군은 "청소년이 정치와 각종 의사결정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선거연령 하향에 그치지 않고 이러한 체계가 갖춰질 때까지 적극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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