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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악몽에서 깨지 못한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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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양동근. (사진=KBL 제공)

 

모비스는 최근 세 시즌 동안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14승4패 압도적 우위.

하지만 올 시즌은 전자랜드만 만나면 악몽을 꿨다. 지난해 10월22일 개막전에서는 양동근이 부상을 당하면서 63-80으로 졌다. 2~3라운드에서도 패하면서 전자랜드전 3연패를 당했다. 특히 개막전에서 쓰러진 양동근은 24경기를 쉬었고, 모비스는 힘겹게 중위권을 유지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돌아온 4라운드에서도 전자랜드 악몽에서 깨지 못했다.

모비스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60-64로 졌다. 전자랜드와 14승15패 동률이었던 모비스는 14승16패를 기록, 6위로 내려앉았다. 전자랜드는 15승15패로 5위.

1~2쿼터부터 악몽이었다. 모비스는 2쿼터까지 단 29점을 넣었다. 33개의 슛을 던졌지만, 림을 통과한 것은 고작 11개였다.

모비스는 3쿼터 경기를 뒤집었다. 네이트 밀러가 중심을 잡았다. 3쿼터 초반 자유투가 림을 완전히 벗어나기도 했지만, 수비로 모비스의 추격을 주도했다. 밀러가 3쿼터 기록한 가로채기만 5개. 모비스도 3쿼터 속공 6개를 기록하며 51-4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밀러의 3쿼터 기록은 8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5가로채기. 악몽에서 깰 기회가 찾아왔다. 경기 종료 2분 전까지도 60-59로 앞섰다.

하지만 종료 1분20초전 정영삼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면서 악몽은 이어졌다. 강상재의 자유투까지 들어가 60-63으로 뒤진 상황. 김효범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끝내 전자랜드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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