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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패러디한 현대카드의 '조커' 선풍적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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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나흘만에 4만명 다운로드...가맹점과 회원, 카드사가 서로 윈윈하는 것이 목표

 

카드사가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를 패러디한 게임 앱을 내놔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대카드의 ‘조커(JOKER)’가 바로 그것이다.

조커는 디지털 마케팅의 도구로 개발된 앱이지만 게임의 요소가 가미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한 지 나흘 만에 이 앱을 다운로드 받은 사람이 4만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5시 현재 애플 앱스토어 무료게임 중에서는 8위에 랭크돼 있다.

또 매일 던킨도너츠와 베스킨라빈스, 할리스 쿠폰을 시간대별로 각각 1,000개씩 내보냈는데 30분안에 모든 조커가 다 잡힐 정도로 참여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현대카드의 ‘조커’는 포켓몬고 처럼 증강현실(AR)과 위치기반서비스를 적용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앱은 사용자의 위치와 시간에 따라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게임을 즐기면서 주변의 영화, 외식, 커피, 디저트 제휴매장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할인과 교환쿠폰을 받을 수 있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앱을 실행하면 위치와 시간에 따라 쿠폰을 갖고 있는 조커 캐릭터들이 나타난다.

이 조커를 잡으면 할인과 교환혜택을 주는 쿠폰이 떨어진다.

조커를 잡는 방법은 ‘포켓몬고’의 포획, 수집 컨셉을 패러디해서 볼 대신 카드 플레이트를 날려서 잡도록 했다.

현대카드는 게임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 업종별로 특화된 컵라면과 삼각김밥, 아이스크림, 도너츠 등을 형상화해 10종의 조커 캐릭터를 만들었다.

고객 혜택도 풍성하다.

‘조커’를 통해 전국 6개 브랜드 12,000여개 전국 매장 어디서나 바로 사용할 수 제품 교환과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카드사가 게임 앱을 개발해 마케팅을 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하는 시도이다.

‘조커’ 개발팀의 책임자인 양환준 현대카드 IT혁신실 이사는 “지난해 여름 포켓몬고가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 때 이를 패러디해 디지털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아이디어가 경영진에서 나와서 게임으로 개발하게 됐다. 개발은 3개월 정도 걸렸다. 개발할 때 부담스러웠던 것은 포켓몬고를 그대로 베끼지 않으면서 어떻게 카드 회원들이 재밌게 몰입할 수 있도록 위트있게 패러디할까하는 것이었고, 그에 따른 고민을 많이 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조커’앱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카드가 게임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게임 자체를 만드는 것이 목적은 아니었다.

“이 앱은 게임의 형식을 빌었지만 카드사의 고객인 회원과 가맹점을 모두 만족시키는 디지털 마케팅 도구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포켓몬고처럼 캐릭터를 육성하고 대전하는 등의 진짜 게임 요소는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회원들은 게임을 즐기면서 할인과 증정 쿠폰을 받아 저렴한 가격 혜택을 받고, 가맹점 입장에서는 게임을 통해 많은 고객이 찾아오게끔 만들어 매상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양환준 이사는 설명했다.

제휴업체는 현재 CU, CGV,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할리스커피, 매드포갈릭 등 6군데가 참여하고 있으나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양 이사는 “이들 업체는 우리가 하는 시도의 의미를 높이 평가하고 바로 참여하기로 했으나 다른 가맹점들은 아무리 설명해도 잘 이해하지 못했다. 앞으로 한 두달의 성공스토리를 갖고 찾아가면 더 많이 참여하리라고 본다. 우리 생각에는 각 업종별로 마케팅 프로모션이 필요한 후발 주자나 2, 3위권 업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이 앱은 특히 시간과 지역을 세밀하게 촘촘하게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연관된 마케팅에 더욱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가령 백명이나 천명이 들어와도 들어가는 비용은 똑같은 공연을 하는 경우 마지막까지 팔리지 않은 티켓을 파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카드가 카드사로서는 처음으로 새롭게 시도하는 게임 앱 ‘조커’, 이를 통해 가맹점과 카드회원, 카드사 3자 모두가 앱 개발의 목적대로 윈윈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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