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을 위한 교재 개발 활발, 정책대비는 미비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앵커]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서 60대 이상 기독교 인구는 10년 전에 비해 8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었는데요.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교회도 노인인구가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노년목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교단마다 노년층을 위한 성경공부 교재 개발이 활발합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가 65세 이상 노년들을 위한 신앙교육 교재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2011년과 2013년에 각각 노년층 신앙교재가 나온 이후 4년 만입니다.

교재는 큰 글씨체 등 시각적 효과를 높이고, 교구사용과 찬양, 율동까지 곁들여 교육 활동을 풍성하게 했습니다.

또 건강관리, 치매예방 등 성경공부 외에 어르신들의 관심사를 담아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장 목회자, 교육전문가 뿐 아니라 의사와 미술치료, 음악치료 전문가 등이 교재개발에 참여했습니다.

[최윤태 목사 / 기장총회교육원 원장]
"노년 신앙을 통해서 노년에 자긍심을 세울 수 있는 내용이 있고, 치매를 예방하고 건강한 몸을 가지고 신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강적인 면이 담겨 있고... "

이번 교재는 4주 프로그램으로 현장 교회의 반응을 살펴 시리즈로 발간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국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교단마다 노년목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장통합총회는 1990년대 말부터 노년층을 위한 성경공부 교재를 꾸준히 개발해 왔고, 기독교대한 감리회도 2013년부터 성경공부 교재를 선보였습니다.

감리교는 특히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교단 정책개발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초부터 사회복지사, 담임목회자, 학자 등으로 구성된 ‘초고령사회를 위한 노년정책위원회’를 가동해 올해 안에는 1차 정책 자료집을 펴낸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그밖의 교단의 경우 고령화에 대비한 정책적, 목회적 준비는 아직 미비한 상황입니다.

교회교육 관계자들은 일선교회 또는 노회 차원에서 노년부를 신설해 늘어나는 노년층을 위한 체계적 신앙 돌봄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치성 목사 / 예장통합 교육자원부 총무]
"노인대학이라고 하는 것은 엄밀히 따진다면 신앙교육이 아니고 그들이 신앙을 갖도록 하나의 접촉점으로서의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거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이미 교회 안에 와 있는 그 노인들을 신앙교육하려면 교회학교 노년부가 필요하고 성경공부가 필요하고... "

우리나라의 65세 인구 비율은 올해 14%, 오는 2026년이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0년 앞으로 다가온 초고령사회에 대한 교회의 대비가 시급해 보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채성수 김태훈 편집 이재은]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