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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나는 삼성전자… 코스피 1년6개월만에 208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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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종가 194만원, 나흘째 사상 최고가 행진

(사진=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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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이 특검에 피의자로 소환조사를 받고 있는데도 나흘째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도 이틀째 상승세 속에 1년 6개월만에 208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만 6천원(1.26%) 오른 194만원에 마감됐다.

이는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9조2천억원에 이른다는 깜짝실적 발표가 있었던 지난 6일 이후 닷새째 상승세이고, 지난 9일 이후 나흘째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날 이재용부회장이 특검에 피의자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데도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김영우 SK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삼성전자가 연일 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는 것은 낸드(Nand)메모리와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라는 두 개의 심장이 갖고 있는 압도적인 제품경쟁력에 따른 지속적인 실적 개선 기대 때문"이라며 "이들 사업은 이건희 회장의 결단에 의해 추진된 것이고 이재용 부회장과는 관련 없이 돌아가는 것인 만큼 특검수사가 삼성전자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최고 250만원까지 상향조정한 상태여서 삼성전자 주가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사상최고가 행진에 힘입어 코스피도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97포인트(0.58%)오른 2,087.14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5년 7월 16일(2,087.89 p)이후 최고치로, 1년 6개월만에 2,08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는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경기부양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는데도 상승 출발했고 이후 국제 유가 재반등에 따른 원자재 업종의 기업실적 개선 기대와 외국인 매수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2,080선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주요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2일째 '사자'세를 보인 반면 기관은 11일째, 개인은 2일째 '팔자'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32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3억원과 32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형주와 중형주 중심의 상승세 속에 운송(+2.4%), 에너지화학(+1%), 은행(+0.8%), 자동차 (+0.4%)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매물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하루만에 하락세로.돌아서 5.03포인트(0.79%) 내린 632.87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하루 만에 강세로 돌아서 11.5원(1%)내린 1,184.8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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