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 80여명 '별' 달고도 '삼정검' 못받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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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박 대통령 이름 빼느라 진급신고식때 군도(軍刀) 못 줘

장군 진급자들에게 수여되는 삼정검 (사진=자료사진)

 

올해 새로 장군으로 진급한 장성 80여명이 아직까지 '삼정검'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검은 통일, 호국, 번영의 의미를 담은 전통 칼로서 과거 왕조시대 때 임금이 무공을 세운 장수들에게 주는 데서 유래했고, 현재는 첫 장군 진급자들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하사하고 있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민구 장관은 당초 지난해 연말 장성 진급자들에게 삼정검을 줘야 했지만 직무정지 상태인 박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지급을 연기했다.

국회의 박 대통령 탄핵소추가 결정되기전에 이미 제작 주문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군통수권자로서의 직무가 정지된 박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삼정검'을 줄수 없었고 장군이라는 명예가 있는데 권한대행의 이름을 넣는 것도 적절치 않은 것 같아 삼정검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현재 박 대통령이나 황교안 권한대행의 이름을 모두 빼고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글자만 새긴 칼을 다시 제작 중이며 3월 말쯤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는 11일 인터넷으로 먼저 공개한 '2016 국방백서'에 박 대통령 사진은 1장만을 넣고 황 권한대행 사진은 2장을 실었다가 뒷말이 나오자 이를 번복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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