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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자주국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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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韓中관계 재정립…北 변화징후 땐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안희정 충남도지사 (사진=윤창원 기자)

 

야권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1일 주한미군사령관이 갖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하고 한미‧한중관계를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북핵문제는 단계적으로 접근하되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변화 징후를 보이고, 국제사회의 제재가 완화되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간담회에서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힘찬 국방', '당찬 외교', '활기찬 남북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힘찬 국방의 첫 과제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라며 "미국의 정권교체에 따라 한반도 정책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북한과 대화를 군사부문까지 확대 ▲병무비리, 방산비리, 군내 가혹행위에 대한 단호한 처벌 ▲테러와 사이버범죄, 자연재해, 대형 사고를 안보에 포함시키는 '민생안보' 개념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미관계와 한중관계도 재정립 하겠다고 했다.

한미관계에 대해서는 "미국과 전통적 우호관계는 강력히 유지하되 미국에 대한 군사적 의존은 줄이고 자주국방 능력은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중관계는 "현재 경제와 사회, 인문 협력의 범위를 넘어 정치와 안보 분야의 소통과 협력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지사는 특히 "미·중·일과 아세안 국가들의 협력 의제를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능동적 외교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관계는 '대화재개 모색→대화재개→비핵화 프로세스'라는 단계적 접근을 통해 풀겠다고 했따.

안 지사는 "이 과정에서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변화 징후를 보이고, 국제사회의 제재가 완화된다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며 "또 한국에 '평화 경제특별구역'이라는 경제협력 공간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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