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훙(轟)-6' 폭격기 등 중국 군용기 10여대가 제주도 남서쪽 이어도 근처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했다. (사진=중국 공군)
외교부는 10일 중국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침범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의 연관성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상황을 군사당국과 함께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측의 여러 조치(사드 배치 관련 조치 등)에 대해 정부는 벌써 오래 전부터 중국 내 움직임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시하면서 검토하고 내부 협의하고 관계부처·유관기관·관련업체와 긴밀한 협업을 하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종합대책 마련이 어떤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중국 군용기 10여대가 9일 제주 남방 이어도 인근 한국 방공식별구역을 4~5시간 가량 침범해 우리 공군 전투기 10여대가 긴급 발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