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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경찰관, 아파트 단지에서 차량 3대 추돌 후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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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아파트 단지 내에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경찰관이 붙잡혔다.

경기도 김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인천 서부경찰서 소속 A(56) 경위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 경위는 지난 7일 밤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한 기사식당에서 지인과 식사겸 소주 한 병을 나눠마신 후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주거지인 김포시 사우중로의 아파트 단지에 도착했다.

이후 주차된 1톤 트럭과 승용차 2대 등 차량 3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위는 8일 새벽 0시 37분쯤 차량을 들이받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그냥 귀가했다가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새벽 2시 10분쯤 긴급체포됐다.

체포 당시 A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77%였다.

A 경위는 경찰에서 "휴일에 지인들과 소주 1병을 마시고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인천 서부서는 A 경위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한 데 이어, 감찰조사를 거쳐 징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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