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500일째 열린 아스톤 빌라와 FA컵 3라운드에서 풀 타임 활약하며 후반 35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의 기분 좋은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갈무리)
손흥민이 토트넘 입단 500일을 기념하는 자축포를 터뜨렸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 선발 출전해 후반 35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해리 케인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고 델레 알리가 교체 명단에서 대기하는 등 최근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끄는 주축 선수가 대거 빠진 가운데 손흥민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후반 35분 올 시즌 자신의 8번째 골 맛을 봤다.
비록 상대는 2부리그에서 경기하는 아스톤 빌라였지만 손흥민은 무사 시소코의 패스를 마무리하는 귀중한 골로 토트넘의 FA컵 32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날 경기에 앞서 토트넘은 SNS를 통해 손흥민의 영입 500일을 기념하는 메시지를 공개하는 등 대대적인 응원을 펼쳤고, 직접 손흥민이 골까지 터뜨리며 의미를 더했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골키퍼 일대일 기회까지 잡아 멀티골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선방에 막혔다.
경기 후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 7.9점의 높은 평점을 매겼다. 신예 수비수 캐머런 카터 비커스가 8.1점으로 가장 높았고, 선제골을 넣은 벤 데이비스, 손흥민의 쐐기골을 도운 시소코가 나란히 8.0점을 챙겼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15분 최전방을 지키던 빈센트 얀센을 빼고 델레 알리를 투입했다. 10분 뒤에는 수비수 토비 알더베이럴트를 빼고 측면 자원 조르주 케빈 은쿠두를 영입하며 공격적인 전형으로 변화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