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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92% "수저계급론은 현실"…66% "나는 흙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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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79% "대한민국은 공정치 못한 사회"

 

NOCUTBIZ
직장인 92%가 금수저와 흙수저로 대표되는 '수저계급론'이 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저계급론이 현실이라고 동의한 직장인 중 66.5%는 자신이 '흙수저'라고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940명을 대상으로 '수저계급론'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의 92.0%가 '씁쓸하지만 수저계급론은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동일한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직장인의 84.9%가 '현실'이라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약 7%P 가량 증가한 수치다. '수저계급론은 만들어낸 말일 뿐'이라며 부인하는 응답은 8.0%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자신의 수저계급을 무엇으로 인식하고 있을까?

'흙수저'라는 응답이 66.5%로 지배적이었다. 반면 '금수저'라는 응답은 1.4%로 미미했으며, 32.1%는 '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수저계급론은 현실'이라는 응답이 지난 해와 비교해 증가하기는 했지만, 수저계급 전환에 대한 가능성을 낙관하는 비중 역시 증가했다는 점이다.

지난 해 조사에서 '흙수저가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하는 것이 가능하겠는가'를 물었을 때 '충분히 가능'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8.8%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같은 질문에는 약 두배에 가까운 15.7%의 직장인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응답도 종전 33.6%에서 대폭 줄어든 16.7%에 그쳤다. '어렵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응답은 2016년 57.6%에서 10%P 증가한 67.6%로 나타났다.

한편 '대한민국이 치열한 경쟁사회라고 생각하는가'를 묻자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무려 93.2%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다'라는 응답은 3.3%로 '잘 모르겠다(3.5%)'고 응답을 유보한 직장인보다도 적었다.

직장인들은 또 대한민국에서의 경쟁은 공정치 못하다고도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에서 '대한민국은 공정한 사회인가?'라는 질문에 직장인의 79.0%가 '공정치 못하다'고 답한 것. 이러한 응답은 여성(77.2%)보다는 남성(83.3%)에게서 더 높았다.

특히 '수저계급론은 만들어낸 말일 뿐'이라며 동의하지 않은 직장인 그룹에서는 '공정치 못하다'는 응답이 54.5%로 나타났지만 '수저계급론은 현실'이라고 동의한 그룹에서는 81.1%로 약 27%P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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