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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봤습니다" 주말촛불 세월호 1000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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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00일 맞아 유족·생존자 발언대 선다

새해 첫 촛불집회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집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2016년 12월 31일 열린 촛불집회 모습. (사진=이한형 기자)

 

새해 첫 촛불집회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집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00여 개 시민사회단체연합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아 11차 범국민촛불을 함께 준비한다"고 밝혔다.

오는 9일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00일이 되는 날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故) 김유빈 학생 아버지 김영오 씨는 촛불을 계속 밝혀줄 것을 기원했다.

김 씨는 "국정농단 사태로 200만 촛불이 밝혀졌을 때 우리 가족은 희망을 봤다"면서 "세월호 유가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2의 세월호 참사를 막기 위해,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위해 끝까지 촛불을 밝혀줄 것"을 호소했다.

7일 주말 집회·행진 신고는 지난 번과 비슷하다. 다만, 시청 쪽 방면이 새롭게 추가됐다.

안진걸 퇴진행동 공동대변인은 "최근 집회에서 광화문광장 인구밀도가 너무 높아 사람이 오고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거리로 나온 10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집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청방면도 신고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날 본집회는 오후 5시30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세월호 유가족과 세월호 참사 생존학생이 발언대 위에 선다.

오후 7시에는 세월호 7시간 진실을 위한 소등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이후 본격 행진이 시작된다.

행진은 이전과 같이 청와대, 총리관저, 헌법재판소 방면으로 진행한다. 경복궁역 앞 내자로터리 방면도 행진 경로다.

(사진=자료사진)

 

이날 퇴진행동은 본집회에 앞서 '4.16세월호참사 국민조사위원회(4.16국민조사위)' 출범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4.16국민조사위는 피해자 가족이 직접 나서 진상을 규명하고, 여러 단체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진상규명 활동을 이어가는 민간기구다. 앞서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지난해 9월 30일 1년여의 활동을 마치고 해산됐다.

5일 오전, 중구 민주노총본분에서 '퇴진행동' 관계자들이 오는 11차 범국민 촛불집회 관련 설명을 마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맨 오른쪽은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유민 아빠) 씨다. (사진=김기용 기자)

 

또, 퇴진행동은 이번 달을 '국민대토론의 달'로 선언, 11차 집회에서도 '송박영신, 바꾸자 3가지를 말해봐' 행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지난 집회에서 시민들의 소망이 적힌 노란 종이배 4210개가 모였다"면서 "주로 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과 '새나라' 건설에 대한 열망, 그리고 가족 건강에 관련된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퇴진행동은 시민들이 원하는 '새나라'가 어떤 것인지 밝히기 위해 빅데이터 키워드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까지 상세결과를 분석해 해당 사이트(http://www.citizen2017.net/)에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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