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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곳을 찾아서" K리그 12개 구단들의 전지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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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FC서울. (사진=FC서울 제공)

 

바야흐로 전지훈련의 시즌이다.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이 본격적인 시즌 준비를 위해 따뜻한 곳을 찾아 떠난다. 괌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스페인, 포르투갈, 태국, 중국 등 장소는 다양하다. 제각각 '약속의 땅'으로 향한다.

챔피언 FC서울은 3일 1차 전지훈련 장소인 괌으로 떠났다. 새로 영입한 이상호, 신광훈은 물론 FA 자격인 박주영, 김치우 등도 함께 한다. 서울은 어느덧 6년째 괌에서 1차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은 "따뜻한 기후로 부상 없이 체력훈련과 전술훈련을 통해 새 시즌을 준비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은 21일 괌 훈련을 마치고 2월에는 일본 가고시마에서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시아 정상에 오른 전북 현대는 올해도 UAE를 전지훈련지로 선택했다. 전북은 2014년까지 브라질에서 훈련했지만, 2015년부터 UAE로 장소를 옮겼다. 13일 UAE로 떠날 예정이다. 클럽월드컵 참가로 인해 출발이 늦어졌다.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은 스페인으로 날아간다. 울산은 10일까지 경남 통영에서 몸을 푼 뒤 13일 스페인 무르시아로 떠난다. 수원도 13일 스페인 말라가로 이동한다. 두 팀 모두 2월 중순까지 스페인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지난해에도 UAE로 떠났던 전북 현대의 모습. (사진=전북 현대 제공)

 

올해 인기 전지훈련지는 태국과 중국, 일본이다.

2월7일 키치(홍콩)-하노이(베트남) 승자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이미 제주 훈련을 마무리하고 태국 치앙마이로 장소를 옮겼다. 21일까지 훈련하고 귀국해 플레이오프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

포항 스틸러스도 태국에서 부활의 땀을 흘린다. 포항은 10일 태국 방콕으로 떠나 25일까지 훈련한다. 지난해부터 선택한 장소다. 또 인천 유나이티드도 14일 태국 부리람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2월6일까지 머문다.

최근 무서운 머니파워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는 중국도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상주 상무와 대구FC가 6일 나란히 중국 쿤밍으로 이동한다. 쿤밍은 해발 1800m 고지대지만, 따뜻한 기후로 K리그 구단의 인기 전지훈련지다. 또 상주의 경우 전지훈련 도중 상하이 선화 초청으로 상하이 원정도 계획하고 있다.

일본은 2월 전지훈련지로 선호하는 장소다. 1월 국내에서 훈련하는 전남과 강원이 2월 각각 오키나와와 미야자키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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