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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국악인들의 실험무대 '별★난 소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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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국악인들의 실험무대 별★난 소리판이 서울 종로구 옥인동 '서촌공간 서로'에서 1월 한 달간 진행된다

첫 무대는 젊은 소리꾼 장서윤(1/3~4)이 맡았다. 그는 판소리와 가야금 병창, 창극배우 연기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장서윤은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1/6~7)을 판소리 작품으로 준비했다.

권력의 부패와 사회의 부조리함에 대하여 고발하고 있는 소설을 장서윤이 판소리의 음악적 어법, 아니리와 추임새 등 한국 전통소리의 어법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두 번째 무대는 가야금병창 김효정의 '恨 : 그립고 그립다'이다.

가야금 병창은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동시에 창(唱)을 부르는 연주하는 형태로서 노래와 반주를 한 사람이 겸하는 장르이다.

판소리를 근간으로 하는 예술형태로서 판소리와 가야금 연주를 두루 섭렵해야 하므로 난이도가 높다.

김효정은 스스로 삶의 희로애락을 진솔하고도 해학적으로 담아냈던 우리의 옛 노래로부터 받은 위로와 위안의 경험을 오늘날의 노래로 풀어내고자 한다.

세 번째 무대는 정가 아티스트 이아름의 '즉흥음악실험'(1/10~11)이다.

이아름은 정가를 통해 자신이 느끼고 체험한 상상 속 음악적 물음을 소리로 실현하는 즉흥음악을 실험한다.

같거나 혹은 다른 내면과 시대의 경험을 품고 있는 음악가들이 함께 하여 음악적 경험을 즉흥적으로 풀어내며 오늘의 시대를 담아낸 노래를 부른다

네 번째 무대는 방초롱의 '엉터리 굿판 - 배뱅이굿'(1/13~14)이다.

대금 연주자에서 소리꾼으로 거듭난 방초롱은 어린시절 깊은 밤 이불 속 상상의 이야기들처럼,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의 이야기’를 한없이 자유롭게 노래하며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해금, 거문고, 타악, 노래로 구성된 프로젝트 ‘심야방초’와 함께 서도소리 ‘배뱅이굿’의 음악을 현대적 감성으로 새롭게 창작한 음악극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다섯 번째 무대는 여성룡의 '안 해 본 소리'(1/17~18)이다.

여성룡은 경서도 소리, 굿 음악 등 다양한 전통의 소리를 넘나들며 타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젊은 소리꾼.

그는 이번 무대를 통해 경기소리에 색다른 악기 편성,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음계의 변화를 담아 선보일 예정.

전통의 ‘변질’이 아닌 신선한 ‘변화’를 꾀하는 그의 소리는 대중성과 전통성이 공존하며 공유하는 다양한 감성을 담을 것이다.

다섯 국악인의 개인 무대가 끝난 뒤인 21일에는 전체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여 갈라 콘서트를 선보인다.

2015년 4월에 개관한 ‘서촌공간 서로’는 70석 정도의 객석 규모로, 아담한 공간에서 아티스트와 관객이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블랙박스 형태의 무대는 다양한 형태와 규모로 변형이 가능하여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아티스트들 특유의 신선함과 기발함을 만날 수 있는 자리이다.

문의 : 02-730-2502, 서촌공간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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