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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리그 6호골 작렬…기회는 단 한 번이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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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리그 6로 골을 신고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사진=토트넘 트위터 캡처)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화끈한 리그 6호 골로 최근 연속해서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것에 무력시위를 펼쳤다.

손흥민은 29일(한국 시각)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후반 막판 득점을 신고하며 팀의 4-1 대승에 일조했다.

최근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입지는 불안했다. 지난 1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끝으로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맞이했다.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기에 주어진 시간도 너무 짧았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이 연승을 달리자 더 초조해졌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PSG)이 손흥민을 원한다는 이적설도 나돌았다.

하지만 역시 손흥민은 달랐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도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돌파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뽐냈다.

손흥민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29분 무사 시소코를 대신해 경기장에 들어섰다. 왕성한 체력으로 이곳저곳을 뛰어다녔지만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기대한 슈팅 역시 나오지 않았다. 앞선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조용히 경기를 마치는 듯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았다.

후반 40분 토트넘 수비진은 사우샘프턴의 공격을 침착히 막아내고 중원에 있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에 공을 내줬다. 그리고 이때부터 손흥민은 상대 문전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공을 잡은 에릭센은 손흥민의 움직임을 간파하고 재빨리 패스를 연결했다. 에릭센의 발을 떠난 공은 상대 수비의 머리에 맞고 굴절돼 질주하던 손흥민의 앞에 떨어졌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속도를 그대로 살려 상대 문전 앞까지 달려갔고 왼발 슛으로 리그 6호 골을 만들어냈다. 골키퍼도 손쓸 수 없는 구석을 노린 완벽한 득점이었다.

손흥민의 득점은 사실상 결승포나 다름없었다. 토트넘은 2-1로 앞선 후반 11분 상대 선수의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의 실축으로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이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사우샘프턴이 토트넘 진영을 노리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득점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의 절친 델리 알리는 후반 종료 직전 팀의 네 번째 득점을 만들어내 4-1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3경기 연속 교체 출전 설움을 시원한 득점포로 날린 손흥민이 과연 다음달 1일에 열리는 왓포드와 새해 첫 경기에 당당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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