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가칭 ‘한국교회총연합회’로 이름을 변경하고 사실상 새롭게 출범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통합) 이성희 대표회장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합동) 김선규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대신) 이종승 총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전명구 감독회장,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유관재 총회장,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이영훈 총회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여성삼 총회장 등 7개 주요 교단 교단장들은 22일 모임을 갖고, 다음달 9일 가칭 ‘한국교회총연합회’의 출범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예배 장소로는 정동제일교회 문화재 예배당이나 한국기독교연합회관이 거론됐다.
내년 1월 9일을 출범일로 정한 것은 1월 31일로 예정된 한기총 정기총회 이전에 통합 작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다. 한기총이 새 대표회장을 선출하게 되면 지금까지 이어온 양 단체 간 통합 작업이 자칫 무의미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칭 ‘한국교회총연합회’는 한기총과 한교연에 소속된 교단에다 두 기관 어디에도 소속돼있지 않았던 국내 최대 규모의 교단인 예장합동과 기감까지 참여하기로 했다.
7개 교단장들은 선언문에서 ‘제 3의 단체’아님을 분명히 해, 금권선거 논란과 무문별한 이단 해제 사건으로 한교연이 갈라져 나오기 이전의 한기총으로 복귀하는 것임을 사실상 명시 했다. 법인도 문체부에 등록된 한기총의 법인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들은 특히, 향후 5년 동안 대표회장 선거를 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금권선거 등 한국교회의 병폐로 지적돼왔던 부분을 개혁하겠다는 의미로, 예장통합과 합동, 기독교대한감리회 3개 교단의 현직 총회장들이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여기에 기성과 기침, 기하성과 대신을 더한 7개 교단의 총회장들이 상임회장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문제는 한교연측이 참여할지 여부다. 때문에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은 양 기관의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한교연이 제시했던 ‘다락방 류광수 목사에 대한 행정보류’와 ‘한기총 77정관으로의 복귀’ 요청 등을 모두 해결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7개 교단 중심으로 구성하게 될 가칭 ‘심의위원회’는 기존 회원 교단과 더불어 가입을 희망하는 교단과 단체를 꼼꼼히 검증하게 될 것이고, 검증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류광수 목사 개인과 관련단체는 행정보류 상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교연측은 연합 절차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더 나아가 이날 모임은 자신들과 전혀 상관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교연 관계자는 임원회에서 연합 추진위원회로 파송하기로 했던 4명의 위원들(이성희, 여성삼, 김요셉, 한영훈 목사)를 받아들여 9인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했더라면 연합 과정에 참여했겠지만, 지난 22일 추진위원회를 7개 교단 교단장으로 구성한 순간부터 연합 논의는 이미 결렬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여기에 이날 모인 예장통합과 대신, 기성은 한교연에 소속된 38개 교단 중 일부에 불과하다며, 이들이 한교연을 탈퇴하더라도 신경 쓰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통합) 이성희 대표회장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합동) 김선규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대신) 이종승 총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전명구 감독회장,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유관재 총회장,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이영훈 총회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여성삼 총회장 등 7개 주요 교단 교단장들은 22일 모임을 갖고, 다음달 9일 가칭 ‘한국교회총연합회’의 출범예배를 드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