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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누구 없어요?" 모두를 울린 치타의 '옐로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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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경연 프로그램에서 세월호 추모곡 열창…29일 오전 12시 온라인에 음원 공개

(사진=JTBC 힙합경연 예능 프로그램 '힙합의 민족2' 방송 화면 캡처)

 

래퍼 치타와 크루 장성환이 경연프로그램에서 부른 세월호 참사 추모곡 '옐로오션(Yellow Ocean)'이 28일 오전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방영한 JTBC 힙합 경연 프로그램 '힙합의 민족2'에 출연한 치타와 장성환은 세월호 참사 피해 유가족들 앞에서 경연곡 '옐로오션'을 불렀다. 무대에 오른 치타의 눈시울도 붉어졌고, 공연을 보던 유가족들도 눈물을 흘렸다.

곡의 제목은 세월호 참사를 기리는 상징인 '노란 리본'에서 착안했다. 희생자를 추모하는 마음을 다룬 비유다. 리본이 바다를 뒤덮어 '노란 바다'가 될 정도로 애도가 깊다는 뉘앙스다.

치타와 장성환은 각각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무대에 올랐다. 노래에 앞서 JTBC '뉴스룸'의 세월호 참사 당일 보도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교복을 입은 채 노란리본을 단 합창단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치타는 "(사고가 발생했던) 2014년에도 (추모하는) 노래를 하고 싶었지만 내가 좀 더 영향력이 있을 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치타는 이어 "이번에 이런 기회가 와서 감사하다"며 "(노래 가사가 혹시) 아픈 부분을 건드리는 게 아닌가 걱정했다. 유가족 분들이 오히려 용기를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참사의 원인이 불분명하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치타는 "세월호 사고는 아직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며 "그래서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고 의미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랩을 하는 치타의 곁에서 학생의 입장에 선 가사를 말한 장성환은 이날 교복을 입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그가 말한 가사 중 "밖에 누구 없어요. 벽에다 치는 아우성" 등의 희생자에 이입한 가사는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대체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그 시간 동안 알 수 없어 바다 보다 더 차가운 그들의 마음", "선배여야만 했던 아이들은 여전히 18살 친구로 머물러" 등 잔인한 현실을 묘사한 가사 또한 누리꾼들의 가슴을 울렸다.

'pqzm****'는 "이런 게 진정 힙합 아닐까? 죽은 아이들을 살려내라는 것도 아니고 국가에 큰 재난이 생겼을때 대통령은 도대체 뭐하고 있었나 밝히라는 거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했었지만 어쩔수 없었다면 유가족도 조금이나마 마음이 덜 아프겠지"라고 적었다.

'wmy4****'는 "이 노래는 감성팔이가 아니다. 가엾게 죄없이 죽은 아이들의 진실은 밝혀야 한다. 그 때를 잊지 말아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게 안 되고 있기에 이런 노래에 더욱 가슴이 먹먹한 거다"라고 주장했다.

'ebbe****'는 "밖에 누구 없냐는 가사에 억장이 무너진다. 정말 저 아이들의 부모님이라면 더 하셨을 거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고 적었다.

"Remember 4 16 Remember 4 16 눈물이 차올라 내 가슴 속에 새겨진 2014년 4월 16일"이라고 끝나는 이 곡의 전체 길이는 총 4분 16초 분량이다. 참사 발생 날짜다.

이 곡은 치타와 장성환이 공동 작사했다. 피아노 선율이 주를 이루며 치타가 과거 자신의 곡 '코마 07'를 함께 작업했던 DJ 주스가 프로듀싱했다. 음원은 29일 12시에 온라인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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