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중국 베이징(北京)시 공안국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호화 룸살롱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 활동을 벌여 수백명을 체포했다.
신경보(新京報)는 베이징 공안이 지난 23일 밤 시내의 고급 유흥업소인 바오리(保利)클럽, 란다이(藍黛)클럽, 리하이밍위안(麗海名媛)클럽 등 3곳에 암행단속반을 보내 성매매를 비롯한 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했다고 보도 했다.
해당 업소들은 모델 출신 등의 여성들을 접대부로 고용하고 최고급 시설을 갖춘 뒤 기업 경영자와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매춘 등을 알선해왔다.
손님 1인당 평균 지출이 3천500위안(약 60만원)에 달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이들 업소들은 지난 2010년 공안당국의 집중단속으로 문을 닫은 베이징의 초호화 유흥업소 '톈상런젠'(天上人間) 이후 최고급 클럽임을 자처하며 영업 활동을 해왔다.
이번 단속을 특히 상류층 인사들이 자주 이용하는 업소였다는 점에서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반(反)부패 사정조치와 연관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공안당국은 "현재 사건에 대한 추가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 베이징의 풍속업소, 유흥업소 전반으로 단속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