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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무대 오른 마야 "4월 16일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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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마야. (자료사진/노컷뉴스)

 

가수 마야가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촉구' 제9차 촛불집회 무대에 올랐다.

마야는 밴드 에브리싱글데이, 가수 이한철에 이어 무대에 올라 '진달래꽃', '뱃노래', '나를 외치다'를 열창했다.

첫 노래 '진달래꽃'을 부른 뒤 마야는 "이렇게 절실하게 불러본 적이 없었다"면서 "오늘 추운 날씨인데, 여기 오신 분들의 체온을 조금만 올리고 가도 제 일을 다 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 노래인 '뱃노래'를 부르기에 앞서 "2014년 4월 16일, 그날을 잊지 않겠다. 여러분과 함께 배를 띄워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퇴진촉구 9차 촛불집회를 앞둔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청년행동 소속 회원들이 산타복장으로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노컷뉴스)

 

마지막으로는 자신의 노래인 '나를 외치다'를 불렀다. 힘들고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기운을 북돋는 내용이다.

"절대로 약해지면 안 된다는 말 대신 / 뒤쳐지면 안 된다는 말 대신 / 지금 이 순간 끝이 아니라 / 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외치면 돼" (나를 외치다 中)

마야는 이 노래를 부르기 전에 "오늘 여러분과 함께 외치고 싶다. 진실을 듣고 싶은 그 마음으로 외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마야는 전날인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탄절 이브. 촛불집회 무대에 올라갑니다. 광장에서 뵙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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