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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공연서 "어지러운 시절…나도 韓 사랑하는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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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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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수이기 전에 무대에서 내려가면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입니다. 얼마나 사랑하면 군번이 두개 있겠습니까."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9)가 지난 23일 밤 11시 50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올나잇 스탠드 2016 - 싸드레날린' 공연에서 '최순실 특혜 연예인' 의혹을 에둘러 해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인권과 함께 '걱정말아요 그대'를 부른 뒤 "가끔은 대처하고 싶은 이야기도 있고, '말 같지도 않은데 대처해야 하나' 하는 것도 있다. 아닌 줄 아시겠지 했는데 자꾸 댓글은 '이 XX 이럴 줄 알았어'라고 하더라"며 "참 어지러운 시절이다. '송구영신'이라는 말이 있다.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맞이하는 2017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약 5시간에 걸친 공연은 싸이와 아드레날린을 합한 공연 제목처럼 특유의 에너지와 흥이 넘쳤다.

싸이는 오프닝곡 '챔피언'을 시작으로 '대디', '연예인', '새', '젠틀맨' 등의 히트곡 무대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히트곡 '강남스타일' 무대에선 관객들이 함께 '말춤'을 추기도 했다.

특히 싸이가 공연 때마다 선보인 여장 무대에서는 파격적인 의상과 유머러스한 춤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비를 비롯해 비와이, 전인권 등 화려한 게스트도 볼거리였다.

크리스마스 때마다 싸이 공연을 찾는 비는 내년 1월 15일 싸이가 선물로 준 신곡을 공개한다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싸이도 고척돔을 가득 메운 2만5천 명의 환호에 "정말 멋진 관객이었다. 여러분을 만나 영광"이라며 신곡 소식을 전했다.

이미 신곡의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마친 그는 "내년 초에 신나실 준비가 됐다면 신곡을 공개하겠다"고 컴백을 가시화했다.

이 공연은 24일에도 열려 싸이는 이틀간 총 5만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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