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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다큐' 공개 앞둔 자로 "제 걱정은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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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안전과 관련해 쏟아지는 우려에 감사 표시…"소시민 울타리 보여주겠다"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의 댓글 개입 의혹 등을 폭로하며 유명세를 얻은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세월호 참사 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 공개를 앞두고 쏟아지는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자로는 자신의 SNS에 "세월호 침몰 원인 다큐 SEWOLX (세월엑스) 티저 영상을 공개한 이후 과분할 정도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세월호의 진실을 찾길 바라는 많은 분들의 마음이 모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난 22일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 다큐를 만들면서 가장 걱정했던 점은 '애써 만든 다큐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것'이었다"며 "그간 여러 활동을 해오긴 했지만 일개 네티즌에 불과하니까. 그래서 간단한 티저 영상을 만들어 공개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글의 제목을 "저는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정했는데, 이는 최근 그의 안위에 대해 우려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로는 "나는 절대 자살할 마음이 없다"며 "자료는 2중 3중으로 백업을 해둔 상태이고, 믿을 수 있는 언론사에 이미 자료를 넘긴 상태"라고 독자들을 안심시켰다.

오는 12월 25일 영상을 공개하기 전에 '불순한 세력'에 의해 영상이 삭제될지 모른다는 누리꾼들의 우려에 응답한 것이다.

자로는 "나는 평소처럼 라면을 즐겨 먹을 것이고, 밤길도 혼자 다닐 것이고, 마티즈도 탈 것이고, 등산도 다닐 것이고, 지인들을 끝까지 믿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누리꾼들이 지난 17일 저녁 방영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온 '불순한 세력의 진실 발설자 제거 의혹' 등을 언급하며 자로를 걱정한 데 대한 답변이다.

자로는 "우리 사회에서 진실을 말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는 편견을 깨보고 싶다"며 "진실을 말하면 선한 마음을 가진 수많은 소시민들이 안전한 울타리가 돼준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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